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51일간 파업은 ‘1㎥ 철제 구조물에 갇힌 노동자’로 상징되는 조선 하청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협상 타결로 가까스로 파국은 면했지만 여전히 대우조선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원청-하청 노동의 기형적인 임금체계에서부터 지역소멸 위기, 그리고 탄소중립 문제까지 만만찮은 과제가 놓여 있다. 대우조선뿐만이 아니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회사들은 지금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글로벌 검색의 절대강자로 오랫동안 군림해온 구글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새로운 이용자 세대의 성장, 짧은 동영상 이용문화의 확산, 특정 플랫폼과 연계된 검색 요구의 부상 등이 변화를 가져오는 주된 요인이다. 새로운 검색 관행의 부상은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의 관문 역할을 하며 웹 생태계에 큰 영향력을 끼쳐온 검색 서비스의 점유율 변화 이상이다. 인터넷 이용의 세대별 분화현상과 진화 방향을 알려준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은 영국과 다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 말이다. 영국의 감세 철회를 교훈 삼아 윤석열 정부도 부자감세를 중단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450억파운드에 이르는 대규모 부자감세안을 발표했다가 파운드화 가치 급락, 국채금리 급등으로 대혼란이 벌어지자 열흘 만에 백기를 든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