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 리뷰
[HERI Media] 장애인 웹 이용 돕는 사회적기업 웹와치


1303869015_8000683205_20110427.JPG
» ‘불편없는 사이버세상’ 만들어요
인터넷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겐 ‘우렁각시’ 같은 도우미다. 이를 통해 은행·관공서 일을 보고, 쇼핑과 공부도 하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도 듣는다. 그런데 시각·청각 장애인이나 마우스를 조작하지 못하는 이용자에게 인터넷은 여전히 쉽지 않은 영역이다.

이 때문에 장애인이나 노인이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웹 접근성’이 중요한 인권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2009년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대한 법률’(장차법)이 발효됨에 따라 누리집(홈페이지)의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의무가 공공기관에 부과됐고, 2013년에는 금융회사, 민간기업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의 누리집은 접근성이 다소 개선됐지만, 장애인이 많이 방문하는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의 실태조사를 보면 의료기관은 평균 77.9점, 교육기관 평균 78.7점, 복지시설 평균 80.4점으로, 기준선인 90점에 미달했다.

웹와치(대표 이범재)는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은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2006년 출범해 지난해 8월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했고 연말에는 사회적기업으로도 지정됐다. 누리집이 장애인에게 친근하게 만들어졌는지를 진단하고, 인증하며, 평가기준을 만들고 기술컨설팅을 하는 등 웹 접근성과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장애인의 접근성이 우수한 누리집은 시각장애인에게는 화면 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이미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며, 시력이 약한 장애인이나 노인에게는 화면을 확대해 보여준다. 청각장애인에게는 화면에 자막을 넣거나 수화 동영상을 제공한다. 또 손을 못 쓰는 경우 특수 키보드를 쓰거나, 키보드만으로도 화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지원한다.

웹와치의 직원 19명 가운데 10명이 중증장애를 앓고 있다. 덕분에 장애인이 느끼는 불편함을 평가기준으로 체계화하는 등 현실감 있는 진단과 컨설팅을 하게 된다고 이범재 대표는 강조한다. 컨설팅과 인증사업을 위주로 지난해 5억1400만원에 이어 올해 7억원대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범재 대표는 “요즘 건물을 지을 때 장애인의 접근성을 배려하는 것은 상식이 됐다”며 “홈페이지도 처음부터 웹 접근성을 고려해 설계해야지, 만들고 나서 고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이봉현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서비스 선택
댓글
로그인해주세요.
profile image
powered by SocialXE
List of Articles

[헤리리뷰 18호] “‘중앙정부는 재원-자치단체는 사람’ 역할분담을”

[HERI Focus]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기초단체장 좌담 » 서형수 사회적기업가학교장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올해로 4년이 된다. 그간 사회적기업의 수는 빠르게 늘었다. 고용노동부에서 인정한 사회적기업이 500여곳, 지방...

  • HERI
  • 2011.06.24
  • 조회수 16179

[헤리리뷰 18호] 갈수록 높아지는 위상…자금·인력 부족 호소

[HERI Think Tank] 한국의 독립 민간 싱크탱크 실태 » 한겨레경제연구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등의 독립 민간 싱크탱크와 야 4당 정책연구소, 민주노총 등이 3월7일 ‘한-미 FTA에 대한 진보개혁진영의 선택’ 포럼에서 ...

  • HERI
  • 2011.06.24
  • 조회수 13832

[헤리리뷰 18호] 영상에 비친 눈물 한 방울, 아시아를 변화시킨다

[HERI Media] 주목되는 방송의 역할 » 17개국이 공동제작해 올 초 방송된 다큐멘터리 가운데 방글라데시 비티브이(BTV)가 제작한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굴레’의 한 장면. 한국방송 제공 연말-연초에 방송된 <울지마 톤즈>...

  • HERI
  • 2011.06.24
  • 조회수 10406

[헤리리뷰 18호] ‘불편없는 사이버세상’ 만들어요

[HERI Media] 장애인 웹 이용 돕는 사회적기업 웹와치 » ‘불편없는 사이버세상’ 만들어요 인터넷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겐 ‘우렁각시’ 같은 도우미다. 이를 통해 은행·관공서 일을 보고, 쇼핑과 공부도 하고 세상 돌아가...

  • HERI
  • 2011.06.24
  • 조회수 15002

[헤리리뷰 18호] 디지털이 연 ‘상징정치’ 시대…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HERI World] 해외칼럼/ 디지털 미디어와 민주주의 » 프랭크 웹스터 영국 런던 시티대 사회학 교수 이집트에서 보여준 인터넷 위력의 이면 이집트를 비롯한 북부 아프리카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터넷 혁명에 대해 여러 가지 견...

  • HERI
  • 2011.06.24
  • 조회수 14470

[헤리리뷰 18호] 정부보다 발빠른 지원 ‘재해있는 곳에 생협있네’

[HERI World] 세계 톺아보기 / 3·11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생협 » 일본생협연합회 및 회원 생협이 3ㆍ11 대지진 후 신속한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일본생협연합회 제공 지금 일본은 대지진, 해일, 원전 사고란 미증유의 ...

  • HERI
  • 2011.06.24
  • 조회수 24421

[헤리리뷰 18호] “모든 이해관계자에 최고의 가치 줘야 좋은 회사”

[HERI가 만난 사람]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만족을 주는 협업체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하이닉스반도체는 시련을 많이 겪은 기업...

  • HERI
  • 2011.06.24
  • 조회수 9443

[헤리리뷰 17호] 민주적 협동 원리로 지속적 혁신…위기 타개 앞장

[헤리리뷰] HERI포커스|영국 협동조합 탐방기 » 영국 최대 협동조합인 코오퍼러티브 그룹의 맨체스터 시내 소매점포 내부. 성공회대 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가 2월7~14일 영국 협동조합 탐방 연수를 다녀왔다. 정치·경제적으로 변...

  • HERI
  • 2011.06.24
  • 조회수 10758

[헤리리뷰 17호] 조합 가치 되살리니 떠났던 소비자 돌아왔다

[헤리리뷰] HERI포커스|영국 유통업 5위 올라선 코오퍼러티브 그룹 코오퍼러티브 그룹이 영국 협동조합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시민들의 생활패턴 변화와 유통시스템 개선으로 협동조합은 대형 유통업체에 ...

  • HERI
  • 2011.06.24
  • 조회수 10917

[헤리리뷰 17호] “비난 듣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책임경영 해야”

[헤리리뷰] HERI가 만난 사람|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자원기업의 책임자는 긴 안목의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jsk@hani.co.kr “영어 단어 ‘exploitation’(엑스플로이테이션)은...

  • HERI
  • 2011.06.24
  • 조회수 9155

[헤리리뷰 17호] ‘싱크탱크 네트워크’가 뜬다…특정주제 넘어 분야별 협력도

[헤리리뷰] HERI싱크탱크|새로운 도약 예고하는 한국 싱크탱크 생태계 » 한국 싱크탱크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 (※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선 한참 훗날의 일처럼 여겨졌던 정치권의 ‘복지논쟁’, ‘세...

  • HERI
  • 2011.06.24
  • 조회수 12845

[헤리리뷰 17호] 이젠 균형 성장으로…역내 협력·인적자원 개발 집중해야

[헤리리뷰] HERI월드|글로벌 위기 벗어난 아세안의 갈 길 » 비다야크 다스언론인·정치평론가 비다야크 다스언론인·정치평론가 비다야크 다스는 시민사회운동이 정치와 정책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방콕에서...

  • HERI
  • 2011.06.24
  • 조회수 11711

[헤리리뷰 15호] “청년 혁신가 육성엔 대학보다 시민사회가 적합”

[헤리리뷰] HERI가 만난 사람 우페 엘베크 카오스필로츠 설립자 » 우페 엘베크 카오스필로츠 설립자는 사회를 바꾸려는 청년 혁신가야말로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설립 20년 만에 <비즈니...

  • HERI
  • 2011.06.24
  • 조회수 8931

[헤리리뷰 14호] “‘우리 강산 푸르게’ 넘어 가족친화경영으로 사회 기여”

[헤리리뷰] HERI가 만난 사람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 »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이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면서 고객의 영혼과 교감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유한킴...

  • HERI
  • 2011.06.24
  • 조회수 9771

[헤리리뷰 13호] “지속가능경영이 모든 의사결정의 최상위 가치 돼야죠”

[헤리리뷰] HERI가 만난 사람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부사장 »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부사장이 기업의 핵심 경영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이 함께 가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 HERI
  • 2011.06.24
  • 조회수 8080

[헤리리뷰 11호] “권력과 기업에서 자유로워야 가장 객관적 의견 나온다”

[헤리리뷰] HERI가 만난 사람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센터 소장 »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센터 소장은 다양한 이해관계로부터의 독립이 객관적 시선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경제정책연구센터 제공 언론은 시끄러웠다...

  • HERI
  • 2011.06.24
  • 조회수 7181

[헤리리뷰 11호] 대안 제시 앞장…독립 민간 싱크탱크로 우뚝 서라

[헤리리뷰] 각계 인사 격려사 “출범 3주년, HERI에게 바란다” 새 비전 제시하는 선도 역할을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한겨레경제연구소는 2007년 2월 출범한 이후, 지속가능 성장과 사회적 기업을 전문...

  • HERI
  • 2011.06.24
  • 조회수 9060

[헤리리뷰 10호] “외부와의 경계 허물고 소통해야 창조적 윤리경영 가능”

[헤리리뷰] HERI가 만난 사람 이정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리경영연구소장 » 이정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윤리경영연구소장)는 기업이 학계, 엔지오, 지역사회 등과 연계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경영 틀을 만들어 가야 창조...

  • HERI
  • 2011.06.24
  • 조회수 6442

‘공동체를 위한 기여’ 기업시민주의 실천

[헤리리뷰] HERI가 만난 사람 임영호 하나금융그룹 사회책임경영 상무 » 임영호 하나금융그룹 상무는 앞으로 전담팀을 중심으로 사회책임경영(CSR)을 기업문화로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 이정아 기자글로벌 ...

  • HERI
  • 2011.06.24
  • 조회수 8558

“사회책임경영이 시장경제·민주주의 지키는 대안”

[헤리리뷰] HERI가 만난 사람 주철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 주철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10년 내 글로벌콤팩트의 사회책임경영 가치가 사회 주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소영 기자...

  • HERI
  • 2011.06.24
  • 조회수 9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