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전환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
[HERI Review]미리 보는 ‘2011 아시아미래포럼’-첫날 종합세션1 >> 아시아 공동체는 무엇보다 경제적 동기에 의해 추동되고 있다. 현재 아세안+3(한·중·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 움직임은 역내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걸림돌이던 역내 경제발전 차이, 체제 격차 등이 완화되고 있어 그 실현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 종합세션1에서는 미국의 패권이 약화되고 유럽통합이 비끗대는 국제정치경제 정세 속에서 세계의 경제적 중심축이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논의한다. 아시아 공동체는 그 기대가 크지만 지역의 경계가 불확실하고 문화적·경제적 격차만큼이나 단일한 응집력을 발휘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는 점에서 한·중·일 등 아시아 주요국들이 어떤 전략으로 경제공동체를 추진해 갈지를 점검해 본다. 이정우 경북대 교수(경제학)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손병해 교수(경북대)는 동아시아가 경제공동체를 추진할 경우 세계경제질서의 창출과 관련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인가를 점검한다. 아울러 지금까지 동아시아 지역 통합이 지연된 요인은 무엇이며, 그 극복을 위해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를 논의한다. 허시유 중국 푸단대 교수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에서 중국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발표한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환보유액을 가진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이 지역의 경제통합을 추동하는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고 그는 밝힌다. 천신훙 대만 중화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시아가 역내 시장거래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저가에 적정 품질을 제공하는 개도국의 중간기술(good enough) 제품 시장을 넓혀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미덕 일본 다마대 교수는 동아시아 경제권과 일본의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은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과 마틴 자크 칭화대교환교수가 참가한다. 이봉현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아시아적 사회책임경영 모델을 찾아라 | |
[HERI Review]미리 보는 ‘2011 아시아미래포럼’-첫날 종합세션2 >> 사회책임경영은 이 시대 기업의 가장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주주만을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간주하던 경영의 시대는 이미 끝이 났다. 임직원, 고객, 환경,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균형 있게 고려한 경영을 펼쳐야 하는 시대가 됐다. 지금처럼 기업과 사회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기만 하다가는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et) 같은 사건이 동아시아에 생기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다다르면, 그다지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동아시아 기업들이 그동안 해오던 일은 서구에서 만들어진 모델과 기준을 베껴 오는 것이었다. 동아시아 기업이 성장한 전략과 비슷하다. 벤치마킹 전략이다. 앞서 간 기업 것을 가져다 그대로 따라하되, 좀더 빨리 하는 것이다. 그 습관은 사회책임경영 영역에서도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그것만으로는 곤란하다. 이미 많은 동아시아 기업들은 서구 기업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들 것을 따라해서는 이끌 수 없다. 여기에 아시아 사회에는 서구와는 다른 고유한 맥락이 있다. 그 맥락을 이해한 차별화된 사회책임경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아시아미래포럼 종합 2세션 ‘아시아가 아시아에게’에서는 아시아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사례를 통해 그 모델을 짚어본다. 중국의 사회책임경영 우수기업으로 꼽히는 화웨이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양다웨는 중국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경험을 털어놓는다. 왕옌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부사장은 다국적기업이 중국에서 맞닥뜨린 도전과 응전 경험을 제시한다. 에스케이 신헌철 부회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유상희 전무도 소속기관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경험을 발표한다. 첸샤오쥔 중국 칭화대 교수는 이를 종합해 아시아 사회책임경영의 특징을 정리한다.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 timelast@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