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사회경제 지혜와 경험 나눠요 | |
[녹색연합] 2011 성남시 살림의 경제 한마당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이크로크레디트와공정무역, 농촌과 마을기업…. 시장만능을 극복하고 건강한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다양한 대안경제 실험 한마당이 경기 성남에서 열린다. 11월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지는 ‘2011 성남시 살림의 경제 한마당’으로, ‘협동사회경제의 연대와 혁신’을 주제로 내걸었다. 국제심포지엄과 기획포럼 같은 학술행사가 주를 이루지만, 국내외에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을 직접 꾸려가는 ‘선각자’들이 총집결해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의 농협, 신협, 생협 등 모든 협동조합들과 사회적기업, 시민주주기업, 마을기업에서 지역자활센터와 사회복지단체들에 이르기까지, 1% 독식이 낳은 자본주의 위기의 대안을 모색하는 지역의 모든 협동사회경제 조직들이 참여한다. 특히 성남시와 민간단체들이 합심해 이룬 민·관 거버넌스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전개될 지역경제의 구체적인 후속 성과가 기대된다. 한살림 운동을 일으킨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9일 수묵전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둘쨋날에는 스페인 몬드라곤과 일본 생협 간부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몬드라곤그룹의 생협 자회사인 에로스키사의 호세마리아 전 총서기장과 일본 생활클럽생협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고노 에이지가 강연자로 나선다. 셋쨋날에는 성남의 시민주주기업과 노동자지주기업, 강원 원주의 협동조합, 충남 홍성의 협동마을, 착한 소비의 공정무역기업, 마이크로크레디트 등 다양한 공생기업 사례를 발표하고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넷쨋날에는 성남시청 광장에 큰시장을 열어,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고 세계 각지의 공정무역 물품을 전시 판매한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성남 만남의집 장건 이사장과 이한주 성남시사회적기업센터장은 “유엔이 정한 2012년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성남지역에서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협동사회경제 조직의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자는 뜻을 담았다”고 행사의 의미를 소개했다. 또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협동사회경제의 주체들이 서로 연대하는 틀을 구축하고, 실천과제를 도출해내자는 것도 이번 행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