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 리뷰

행복산업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까?

다보스 포럼 참가 정치인·기업가들 ‘초월명상’ 관심 급증
노동자 정신질환·스트레스 자본주의 위협… 기업도 적극 대처 나서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열리던 2014년 1월. 포럼에 참석 중이던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미국 뉴욕대학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초월명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사진 하나를 올렸다. 초월명상이란 20세기 중반부터 체계화된 인도 명상의 한 종류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으로 ‘닥터 둠’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루비니 교수가 경제포럼에서 밝게 웃고 있는 사진이 재미있다. 초월명상의 힘일까? 그런데 루비니 교수에게 웃음을 주었을, 사진 속에서 그와 함께 포즈를 취한 인물이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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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Vision

티베트불교 승복을 입은 사진 속 사람은 마티외 리카르(Matthieu Ricard). 원래 그는 전도유망한 분자유전학자였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프랑수아 자코브(Francois Jacob)의 지도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가, 스물여섯 약관의 나이에 자신에게 보장된 모든 것을 뒤로하고 돌연 티베트로 떠날 때까지는 말이다. 그 뒤 리카르는 지금까지도 줄곧 히말라야 산중에 살면서 끝없는 수양과 명상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한편 달라이 라마의 프랑스어 통역관으로서 티베트 문헌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두뇌 활동을 모니터링해 행복의 정도를 측정하는 임상실험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이쯤 되면 티베트불교 승려가 된 프랑스인이 전세계 비즈니스 구루들이 모여 있는 다보스 경제포럼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비교적 명확하다. 밤낮없이 돈만 좇으며 정작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그리고 속세의 온갖 복잡한 관계들과 냉혹한 결정들 속에서 정신이 황폐해진 국가원수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것이야말로 그가 포럼에 불려온 첫 번째 이유다. 루비니 교수가 초월명상에 매료된 것도 대체로 그런 목적으로 개설된 워크숍에서였을 것이다.

<행복산업: 자본과 정부는 우리에게 어떻게 행복을 팔아왔는가>의 저자 윌리엄 데이비스(William Davies)는 한발 더 나아간다. 이 책에서 그는 당시 포럼의 분위기를 자세히 묘사하면서, 심신의 안녕(wellness)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세션이 2014년 회의에서 무려 25개에 달해 2008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는 데 주목한다.


‘행복산업’의 융성 

요가·명상 실습 워크숍이나 강연뿐 아니라 최근 기술환경 변화를 반영해 ‘마음챙김’(mindfulness)과 스트레스 관리를 도와주는 각종 모바일 기기,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시연된 것은 물론이다. 명실공히 ‘행복산업’이라고 불릴 만한 새로운 것이 나타났다는 얘기다. 

사실 리카르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세계경제포럼의 단골 초대 손님이었다. 꼭 그가 아니더라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정도의 부자나 권력자들 주변엔 늘 그런 ‘멘토’가 있었다. 그러니 리카르 같은 인물만 보고 ‘행복산업’을 말하는 것은 무리다. 다보스 포럼에 나타난 리카르를 하나의 ‘상품’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부른다고 해서 그가 전하는 가르침의 심오함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그는 굉장한 ‘사치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치품’이 어떻게 일상적인 소비 품목으로 자리잡았느냐다. 자본주의에서 어떤 분야가 산업화되었다는 것은 그와 관련된 재화나 서비스가 대량생산되고 소비됨을 의미한다. 리카르만 해도, 다보스에서 유력자들에게 조언하는 것은 그가 하는 활동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깨달음을 쉽게 풀어낸 책을 쓰거나 관련 사진을 찍어 사진집을 내고, 이것들은 금새 전세계로 번역돼 밀리언셀러가 된다.

또한 온라인 강연 사이트 테드(TED)를 통해 제공되는 ‘행복과 이타주의’에 관한 그의 강연은 전세계 수백만 명이 찾아보는 인기 아이템이다. 여전히 리카르는 이러한 활동의 대가로 수백만달러를 받겠지만, 현대의 미디어 환경 속에서 대중은 값싸게 그 상품을 소비할 수 있게 된다. 이때 리카르가 자신의 활동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공익재단에 기부한다고 해서 이 부문의 산업적 성격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과거엔 사치품에 해당하던 것을 대중이 값싸게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기술적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하나의 ‘산업’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대중이 왜 행복과 마음챙김을 설파하는 멘토에게 열광하는 것일까? 언뜻 답은 뻔해 보인다. 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열광의 ‘조건’ 

자본주의는 본성적으로 화폐가치의 축적과 물질적 소유라는 명령 아래 개인을 복속시킨다. 여기선 승자와 패자가 명확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 대다수가 지리멸렬한 가운데 어떤 이들은 실제로 많은 부를 쌓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그들의 정신은 황폐해질 뿐이다. 이런 성격은 오늘날 신자유주의하에서 극대화된다.

하지만 여전히 미심쩍다. 만약 자본주의가 본질적으로 대다수의 대중을 비참한 지경에 몰아넣는 체제라면, 물질적 필요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대중이 어떻게 마음챙김이나 행복 같은 정신적 욕구 충족에 열광하고 돈을 쓴단 말인가? 나아가, 같은 정신적 욕구를 채워주는 상품 중에서도 도스토옙스키의 고전소설보다 동시대 연예인의 어록이 우선시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데이비스는 오늘날 ‘행복산업’의 형성을 가능케 한 역사적 계기를 몇 가지 추려낸다. 먼저, 개인의 행복, 주관적 만족감을 측정하고 서로 비교할 수 있다는 제러미 벤담 이후 근대 사회과학자들의 오랜 믿음이 있었다. 경제학 내에서는 좌절된 이러한 윌리엄 제본스식 열망이 현실화된 것은 심리학에서였다. 정신적 문제들을 생리적 질병과 동일한 방식으로, ‘몸의 사건’으로 보는 견해가 20세기 중반에 두드러진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정신질환이 명명되고 재정의되며 분류되는데, 이 과정에서 거대 제약회사 등의 ‘자본’이 개입한다. 예컨대, 슬퍼하는(grieving) 사람은 우울증의 범주에서 빼놓고 있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직후 나타나는 중대한 우울증 증세들’을 완화해준다는 웰부트린(Wellbutrin)이라는 약물이 새로 등장하자 2013년 출간된 5판에서 위 예외를 거둔 사례가 있다. 

바로 이렇게 정신적으로 문제인 다양한 상태가 정의·분류되는 동시에 그 범위가 확장되면서 사실상 모든 현대인이 하나 이상의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규정했고,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곧장 그것의 치유·관리 ‘시장’에 거대한 공간을 열어준 것이다.



행복산업 부상이 내포하는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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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불교 승려 마티외 리카르(오른쪽)가 2014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미국 배우 골디 혼과 얘기하고 있다. 혼도 이 포럼의 명상 세션에서 연사를 맡았다. EPA 연합뉴스
사실 이것이 자본주의 아래서 필연적인 ‘만물의 상품화’ 과정의 일반적 경로다. 그런 과정은 초기의 자생적·우연적 단계를 넘어서면 이해관계를 가진 자본과 이에 결탁한 국가에 의해 조직적으로 추동되게 마련이다. 행복산업의 형성과 급속한 증식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거기엔 일종의 ‘반작용’도 있다. 상품화란 언제나 ‘결핍’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회사 경영자들이 맞닥뜨리는 새로운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이제 민간부문의 경영자가 노동조합과 협상할 필요는 거의 없어졌다. 대신 툭하면 결근하거나 무력해하며, 미약하게 지속되는 정신건강 문제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훨씬 더 골치 아픈 문제가 거의 모든 경영자들 앞에 놓여 있다. 노동에 대한 저항은 이제 조직된 목소리나 노골적인 거부로 나타나는 대신, 무심함과 만성적인 건강문제라는 형태로 널리 퍼져 있다.”(<행복산업> 124쪽)

이제 공산주의도 아니고 노조도 아닌 노동자들의 무기력함에 따른 의도치 않은 태업과 병가가 자본주의의 안정적 재생산을 위협하는 가장 다루기 힘든 ‘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보면,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해마다 국내총생산의 2.6%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수치를 발표했다. 유럽산업안전보건청(European Agency for Safety and Health at Work)은 유럽 전체에서 정신건강 이상에 따른 손실이 연간 2400억유로에 이르며, 이 중 43%(1040억유로)는 의료비 같은 직접 비용이고 나머지 53%(1360억유로)는 병가 등에 따른 생산성 손실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이런 비용은 각국 정부의 재정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노동자들이 무기력해져서 총산출량이 줄면 당장 세수 손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고, 부수적으로 사회보험(건강보험, 실업보험 등) 지급액도 늘어나게 된다. 물론 이렇게 기업과 정부가 지불하는 비용에는 측정 자체가 어려운 사회적 비용은 고려되지 않았다.



새로운 깨달음  

여기서, 전세계 재계와 정부의 대표들이 모인 다보스 포럼에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이 왜 최근 들어 그렇게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는지 다시 돌아보자. 무엇보다 거기엔 세계 정·재계의 구루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제공한다는 가장 직접적인 목적이 있었다. 또한 그 자체로 하나의 유력한 사업 분야로 자리잡은 행복산업을 북돋는다는 측면도 우리는 확인했다. 그러나 여기엔, 앞서 본 두 가지 의의를 능가하는 더 근본적인 차원이 하나 더 있다. 데이비스가 평가하듯, 다보스에서 세계의 리더들은 “성공적인 자본주의의 미래는 스트레스와 비참함, 질병을 물리치고 그 자리를 안락함과 행복, 건강으로 채우는 데 우리가 얼마나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 있다”(<행복산업> 9쪽)라는 글로벌 차원의 합의를 은밀하게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20년 동안 위와 같은 생각은 수많은 자기계발 담론과 긍정심리학 같은 형태로 ‘개개인에게’ 강요됐다. 사회학자 서동진이 ‘자기계발하는 주체’라고 명명한 이 새로운 주체양식은 신자유주의 시대 권력이 개인에게 작동하는 새로운 방식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거기엔 분명 기존의 꽉 짜인 하달식 규율에서 벗어나 개인의 개성과 자유가 존중된다는 진보적인 의미도 있었다.(<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하지만 미국의 저술가 바버라 에런라이크(Barbara Ehrenreich)가 고발하듯, 신자유주의가 그 모순을 점차 첨예하게 드러내고 파국으로 치달음에 따라 ‘긍정 이데올로기’란 그저 시장경제의 잔인함을 변호하고 사회문제의 책임을 개인에게 덮어씌우는 도구일 뿐임이 분명해졌다.(<긍정의 배신>)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 사실은 ‘수저계급론’이 지배하는 ‘헬조선’임이 명백해졌을 때, 개개인에게 강요되는 자기계발 내지 긍정 이데올로기는 더 이상 작동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행복이나 마음챙김의 문제를 개인에게 맡길 수 없는 이유다. 

따라서 행복은 무엇보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 점점 더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챙김은 우리를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기업에 하나의 경쟁력 우위점(competitive advantage)으로 공인받고 있다”라는 아리아나 허핑턴(Ariana Huffington)의 언급은 사태를 매우 간명하게 요약한다. 최근 몇몇 기업들이 사내에 최고행복경영자(CHO·Chief Happiness Officer)를 두는 것도 이제 기업이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을 반영한다.



사장님이 내 행복을 챙겨주는 이유  

기업이 노동자를 보살펴준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지난 200년간 자본주의 발달 과정에서 기업이나 국가 차원의 작업환경 개선과 산업안전보건 제고 노력이 끊임없이 기울여져 왔으니 말이다. 그것이 대규모 노동자 집단의 강력한 요구와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조치였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조치가 노동자의 정신건강이나 좀더 일반적으로 ‘행복’을 높이는 데까지 미치지 못할 이유는 없으며, 그런 한에서 거기엔 긍정적 의의가 크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것은, 변화가 기업의 자체적인 필요에 따라 추동되고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노동과 삶, 건강, 행복, 생산(성) 등의 구별이 애매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종업원 내면의 마음을 과연 어디에서 어디까지 챙겨줘야 할까?

이것은 산업재해의 범위에 출퇴근이나 회식, 직원들과 주말 산행 중 벌어진 불상사를 넣을 것이냐와 같은 우리에게 좀더 익숙한 문제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예컨대 극심한 감정노동을 하는 전화상담원의 마음을 챙기기 위해 사내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다 해도, 이 상담원이 퇴근 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사내에서의 마음챙김은 그 효과가 반감될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새롭게 등장하는 종업원 마음챙김 등의 경영기법은 종업원을 하나의 전체로서 간주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리얼로 유명한 160년 전통의 미국의 식품회사 제너럴밀스(General Mills)에서 부사장을 지내며 ‘마음챙김 리더십 프로그램’을 만든 제니스 마투라노(Janice Marturano)는 “일-삶 균형 따위는 없다. 우리에겐 하나의 삶이 있을 뿐이다”라고 갈파했다. 

마투라노의 의도가 무엇이냐와 별개로 오늘의 현실에서 그의 비전은 인간의 내면을 다양하게 정량화하는 기법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무엇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나누고 대상자를 늘 정상 상태로 유지시켜주기 위해서는 ‘측정’이라는 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심박수나 활동 패턴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객관적으로 포착 불가능해 보이는 ‘기분’을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재는’ 앱은 벌써 많이 나와 있다. 

이러한 측정은 거기에 기반해서 각종 ‘맞춤형’ 상품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고, 이들은 다시 ‘행복산업’의 일부를 구성할 것이다. 나아가 여기엔 정부도 한 다리 걸치게 된다. 국민소득이라는 지극히 물질적 척도가 아니라 ‘국민행복’이라는 고차원적 기준을 가지고 정책을 펼치려는 정부라면 더더욱 개인의 모든 것을 측정하는 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행복산업의 융성을 필연적이게 만드는 이런저런 사정을 살펴보았다. 이 대목에서 이제껏 아껴둔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져보자. 행복산업이 날로 성장하고 회사와 범사회 차원에서의 마음챙김과 행복증진 프로젝트가 일반화될 때, 우리는 과연 더 행복해질 것인가? 

위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다 해도 어쩌면 이렇게 자본주의적으로 생산, 소비, 관리되는 행복이란 편의점 도시락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없는 것보다 낫지만 결코 손수 지어 먹는 ‘집밥’만은 못하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그 도시락도 점차 진화할 것이고, 사정이 좋아지면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도 있으리라는 게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질문은 궁극적으로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아득한 영역으로 끝내 우리를 밀어넣을 것이다. 과연 행복이란 내 내면의 문제, 좀더 정확히는 특정 주파수 대역의 뇌파문제로 환원될 수 있을까? 20세기 초 엄청난 불행에 시달리다 행복을 되찾고 나서 쓴 <행복의 정복>에서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기집착을 버리고 자기 바깥으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썼던 것이 떠오른다.



김공회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g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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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과 행복] 더 긴 출퇴근에 더 긴 노동 준비로 평균 노동시간 줄어도 ‘여가시간’은 빈곤 얼마나 일해야 할까? 적게 일할수록 행복할까? 행복을 둘러싸고 한국인에게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아마 ‘노동시간’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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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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