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HERI REVIEW] 코로나19 특별판

조회수 10098 2020.03.17 11:37:21
코로나19

2020.03.16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뒤숭숭합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고, 회사는 자진해서 문을 닫는가 하면, 정부는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초유의 사태의 연속입니다. 이에 이번 헤리리뷰에서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의 이창곤 원장이 참여한 코로나19 관련 긴급좌담과 최우성 연구위원의 코로나19가 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기사를 특집으로 구성해 게재합니다.

“코로나19, 10~11월까지 갈 듯”

“착시현상 같은 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폭증한 상황이 모든 걸 가리고 있다.”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 자문위원이었던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3월10일 오후 <한겨레21> 주최 좌담에서 한 말이다. 대구·경북 신천지 교인 확진자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다는 평가가 슬슬 고개를 들던 이날, 감염병 전문가인 엄 교수와 예방의학 전문가인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보건복지 전문기자인 이창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 겸 <한겨레> 논설위원이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모든 것’을 가린 그 착시현상을 걷어내고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대비해보자는 취지였다. 세 전문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30분 동안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사태가 10~11월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신중한 전망과 함께, 장기전에 대비한 시스템 정비 등 최악의 상황에서 더욱 절실한 최선의 대안을 모색했다.

2008년 금융위기 데자뷔?…‘팬데믹’ 세계경제 어디로 가나

“이탈리아의 금융 시스템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기에 아무 문제가 없어요.” 

2008년 9월, 158년 역사를 자랑하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한순간에 파산했을 때만 해도, 입담 좋은 이탈리아 재무장관의 눈엔 모든 게 단지 ‘미국의 해프닝’으로 비쳤다. 하지만 금융시장이라는 핏줄과 신경망을 타고 작은 불씨가 세계경제를 집어삼키는 초대형 화마로 돌변하는 데는 채 한달도 걸리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다. 이듬해인 2009년 미국(-2.5%), 일본(-5.4%), 유로존(-4.5%) 등 주요 나라가 받아든 성적표는 하나같이 마이너스(-) 수치로 채워졌고, 결국 세계경제는 역성장(-1.7%)의 늪에 빠져들었다.

[한귀영의 프레임 속으로] ‘공포 프레임’에 점령당한 총선

밑바닥 민심이 심상찮다. 2017년 탄핵을 지지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상당수가 돌아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코로나 사태에 편승해 공포와 혐오를 부추기는 보수 야당과 언론의 ‘공포 마케팅’이 일부 먹힌 탓도 있겠지만, 현 정부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메일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인연이 있는 분들께 발송됩니다. 
HERI REVIEW를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이 이메일을 전해주세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미디어 본사 3층 
02-710-0070
www.heri.kr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김종구 / 원장 : 이창곤
시민경제센터 / 사회정책센터 / 여론과데이터센터 / 한겨레평화연구소
HERI REVIEW는 한 달에 두 번 발송됩니다.
뉴스레터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수신거부 Unsubscribe'를 눌러주십시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서비스 선택
댓글
로그인해주세요.
profile image
powered by SocialX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수
171 [HERI REVIEW] 도급업체 떠도는 ‘비정규 인생’…“미래 계획? 애 낳을 생각도 못하죠” HERI 2019-12-17 8698
170 [HERI REVIEW] 분배·평등보다 성장·경쟁 선호 강해진 청년들…왜? HERI 2020-01-02 10129
169 [HERI REVIEW] ‘가라앉는 도시’에서 ‘혁신의 상징’으로…라이프치히가 선보인 ‘반전 드라마’ HERI 2020-01-07 9112
168 [HERI REVIEW] “2020년은 사회·경제 구조개혁 골든타임…포퓰리즘 넘어 ‘공론장’ 회복을” HERI 2020-01-23 9153
167 [HERI REVIEW] 신년특별기획: ‘청바지의 성지’, 섬유 도시를 넘어 관광 도시로 HERI 2020-01-23 8177
166 [HERI REVIEW] 설 연휴에 읽을 사회적경제 추천도서 10권! HERI 2020-02-03 8796
165 [HERI REVIEW] 시대변화의 ‘아픈 손’ 맞잡아줄 청년기본법…기대해도 될까? HERI 2020-02-04 9493
164 [HERI REVIEW] HERI 추천 2020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 10가지 HERI 2020-02-10 7370
163 [HERI REVIEW] ‘세계 협동조합인’ 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HERI 2020-03-03 7297
162 [HERI REVIEW] 세계 주요 언론들, 기후변화 보도에 꽂혔다 HERI 2020-03-03 9041
161 [HERI REVIEW] ‘세원 확충 없는 복지확대’ 언제까지 가능할까? HERI 2020-03-03 8177
160 [HERI REVIEW] “한국형 그린뉴딜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할 때” HERI 2020-03-05 15594
» [HERI REVIEW] 코로나19 특별판 HERI 2020-03-17 10098
158 [HERI REVIEW] "재난이 쏘아올린 기본소득 논의?" HERI 2020-03-25 8317
157 [HERI REVIEW] “‘사회 주역은 청년’ 솔직히 인정해야”…‘청년 정치’ 핀란드가 주는 교훈 HERI 2020-03-31 7987
156 [HERI REVIEW] “20여년 방황 거쳐 찾은 사회정의의 해법은 ‘토론’이죠” HERI 2020-04-03 8583
155 [HERI REVIEW] “기존 질서 무너져 내리는 중...공공성 강화로 대전환해야 할 때” HERI 2020-04-10 7656
154 [HERI REVIEW] 미숙한 1세대와 다른 ‘2세대 협동조합’ 부흥에 주목을 HERI 2020-04-16 9974
153 [HERI REVIEW] “협동조합 가치, 위기 때 더 빛나…코로나 해법도 연대·협력에서 찾자” HERI 2020-04-21 7334
152 [HERI REVIEW] “분권과 협치가 시대정신…사회적경제 비빌 언덕 되겠다” HERI 2020-05-07 9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