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부리다 ‘국제표준 식민지’ 될라…세계는 ‘ESG 공시’ 전쟁중
“국제적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에 관한 표준 제정을 둘러싸고 ‘조용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일청 유엔사회개발연구소 선임연구조정관은 “지속가능성 국제표준이 무엇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기업들이 어떤 걸 보고해야 하는지, 어떤 산업을 죽이거나 살려야 하는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큰 영향을 주다 보니 각국이 경쟁적으로 표준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편, 한국정부는 2021년 말 글로벌 이에스지 평가지표를 벤치마킹해서 ‘케이-이에스지(K-ESG)’ 가이드라인를 발표했지만,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