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진행하는 ‘장집사’(장애인 집수리 사업) 프로젝트의 회원이다. 따뜻한동행이 올해 처음 시작한 장집사는 소상공인 인테리어 업체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 집수리를 요청한 장애인의 집을 수리해주는 사업이다. 회원들은 장애인의 집을 관리하는 집사라는 뜻으로 ‘장집사’라 불린다.
사회적 경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으로 호명되지만 ‘사회운동’의 성격도 깔려 있다. 경제 활동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도모거나 생명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 스스로 앞장서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적 경제가 ‘제도'로 정착되어 가면서 본래의 ‘운동성’이 진부화하거나 도구화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