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에도 고단한 삶…평생 일에 치여 사는 노인들
1955년생인 김영익(가명)씨는 2015년 만 60살 나이로 정년퇴직했다. 공기업에서 25년을 근무했고 고심 끝에 지난해 중소 물류회사에 재취업을 했다. 평생 직장생활을 하고도 은퇴 이후 삶이 이렇게 팍팍할 줄은 몰랐다. 자녀 학비를 대고 큰딸아이 결혼자금까지 보태고 나니 남은 건 집 한칸과 은행대출이다. 김씨는 “은퇴한 이듬해 퇴직금과 집 담보로 마련한 3억원으로 고깃집을 열었으나 장사가 안돼 2년 만에 접었다”며 “지금 하는 일마저 없으면 생활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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