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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다. 코로나19가 몰고 올 변화의 파고가 얼마나 높을지도 헤아리기 어렵다. 속절없이 확산되는 감염병 앞에서 단단하던 일상에 금이 가고 당연시되던 삶의 양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과 사회에 가져온 충격과 변화를 가늠하기 위해 <한겨레>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지난 6일부터 엿새에 걸쳐 온라인 의식조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삶’ 암울하지만 공적기구 신뢰 커졌다

조사에서 확인된 것은 창궐하는 감염병 앞에서 우리의 근심은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깊어졌다는 사실이다. ‘내가 코로나에 걸릴까봐’(85.1%),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감염될까’(87.3%), ‘코로나로 나와 가족이 고용 위기에 처할까봐’(83.8%), ‘코로나에 감염돼 동선이 공개될까’(64%) 사람들은 걱정하고 있었다.

삶의 질보다 경제적 성취, 분배보다 성장에 방점

코로나19의 확산이 한국인의 삶의 태도를 생태환경과 삶의 질, 공동체적 연대의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꿔놓지 않겠느냐는 예상은 빗나갔다. 반년 가까이 이어진 재난적 상황은 과거보다 물질주의적 성향을 강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 감소” 49.5%…고용보험 미가입·임시직은 더 줄었다

재해는 단순한 자연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인간의 신체에 차별없이 침투하지만, 사회적 신분과 계급에 따라 그에 따른 피해는 불평등하게 전개된다. 존 머터 미국 컬럼버스대 교수(지구물리학)가 저서 <재난불평등>에 적었듯 “재난은 자연적이지만, 재난 이전과 이후의 상황은 순전히 사회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복지 확대’ 원하지만 ‘증세 거부감’은 더 완강해져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한국 사회는 ‘복지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지만, 증세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는 과연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까?

정부 신뢰하지만 내 삶 좋아질지엔 ‘물음표’

코로나19의 터널을 거치며 정부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감은 눈에 띄게 높아졌지만, 정치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았고, 자신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미미했다.

코로나19 위기 속 소비의 변화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이번 포럼에서는 익숙했던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적 소비를 통해 경제를 재구성하고,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ㅇ 주제 소비자의 시민적 역할: ‘경제’의 재구성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환경적 회복을 위한 소비 전략 ‘Buy Social’ 
ㅇ 일시 2020년 7월 1일(수) 16:00-18:00 
ㅇ 장소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중계  
-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한겨레HERI' 검색 또는 링크 연결

<제13회 사회적경제 공모전 안내> 

우리 주변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이야기를 유튜브 영상으로 담아내는 '제13회 사회적경제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참여대상: 만13세~39세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개인, 팀 가능) 
 ○ 접수기간: 2020년 7월 1일 ~ 8월 31일 
 ○ 출품규정: 30초~2분30초 자유 형식의 동영상  
 ※ 문의: 사회적경제공모전 사무국: 02-2181-7919 
 ※ 자세한 내용 확인하기: https://secontes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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