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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의 세계: 연결에서 연대로 2021.11.22 지난달 10월 20~21일 양일에 걸쳐 열린 제12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는 '공존을 위한 대전환: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전합니다. 포럼에서 모인 지식과 지혜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백신에 대한 특허권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국내에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20일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한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이렇게 제안했다. 백신 특허권을 앞세운 제약사의 횡포로 저소득 국가가 백신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사 더보기 샌델은 그 해법으로 노동의 존엄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는 우리가 종종 무시하는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많이 의존하는지 깨닫게 했다. 택배 노동자, 식료품 점원, 간호조무사, 아동돌봄 노동자, 트럭 운전사, 쓰레기 수집상 등은 우리 사회에서 높은 보수를 받거나 존경을 받는 노동자들이 아니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는 동안 그들은 ‘필수 노동자’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샌델은 “그들이 받는 보수와 존재감을 그들이 수행하는 노동의 중요성과 더욱 잘 부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대중적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사 더보기 “가장 다정한 인류가 살아남았다고 생물학자들은 말한다. 빙하기 시절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한 사람은 무리에서 쫓겨나 쓸쓸하게 죽었을 것이다.” 원시 상태에서 인간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통해 생존한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다정한 존재였던 덕택에 살아남았다는 주장이다. <휴먼카인드>의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위기, 인류에 내재된 협력의 스위치를 켜라’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인류의 공존과 협력적 본성을 강조했다. 기사 더보기 정의로운 전환은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의 비용을 특정 계층 노동자와 지역, 국가에 떠넘기지 않고 함께 부담하자는 게 핵심이다. 이해관계자가 직접 논의에 참여하고 일자리 유지, 재교육 및 재훈련, 신산업 고용 연계, 공동체 재구성 등을 통해 ‘모두에게 정의로운 친환경 전환’을 이루자는 얘기다. 버로 사무총장은 “산업 변화로 은퇴 시점이 바뀐 모든 노동자에게 연금을 제공하고 소득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녹색 분야 투자로 만들어지는 신규 일자리를 통해선 현재 비정규 부문에서 일하는 세계 노동 인구의 60%를 정규직으로 편입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더보기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아시아미래포럼 청년포럼 세션에서는 20~30대 젊은이들이 연사로 나서 ‘청년들이 만드는 균열, 연결, 그리고 상상력’을 주제로 열띤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 이승윤(41)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변재원(27) 장애인인권 활동가, 이슬아(29) 헤엄출판사 대표, 조소담(30) 미디어 닷페이스 대표, 천주희(35) 문화연구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기사 더보기 제12회 아시아미래포럼 1일차 전체 보기: ✨ 1일차: 2021년 10월 20일(수) 09:00~16:50 ✨ 1일차 발표자료 다운로드: https://han.gl/j4WXA ✨ 2일차: 2021년 10월 21일(목)09:30~16:30 이 메일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인연이 있는 분들께 발송됩니다. HERI REVIEW를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이 이메일을 전해주세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미디어 본사 3층 02-710-0070 www.heri.kr 발행인: 김현대 / 편집인: 백기철 / 원장: 이봉현 더나은사회연구센터 / 어젠더센터 / 사람과디지털연구소 뉴스레터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수신거부Unsubscribe'를 눌러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