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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 REVIEW] 농산어촌이 미래다

조회수 3555 2022.06.20 1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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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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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농산어촌이 미래다

한해 귀농·귀촌 50만명 시대, 시골살이의 목적 과 유형은 각양각색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워라밸’부터, ‘5도2촌’, ‘반농반X’ 등 최근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모습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과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에너지와 식량 자립을 추구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먹고살 기 위해 도시보다 더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 들도 적지 않다. 지역불균형과 지방소멸이 화두 가 된 지금, 농산어촌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어 나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한겨레경제사회연 구원은 삶터·일터·쉼터로서 농산어촌의 지속가 능성을 짚고 시골에서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이 들의 이야기를 묶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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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으로 땅의 힘 키워, 탄소흡수 늘리는 ‘생태정원’ 가꾸죠

유기농을 고집하는 이유는 땅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땅은 훌륭한 탄소저장고 기능을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초지 1㎡당 연간 최대 40g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데, 특히 콩을 재배하는 초지는 탄소흡수량이 39% 증가한다. 또 농지 1헥타르당 1톤의 탄소를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농지의 탄소 흡수 기능은 더욱 향상된다. 유기농이 기후위기의 좋은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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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완주의 ‘사회적 경제’가 우리 가족의 귀농귀촌 이끌었어요”

로컬푸드는 완주 사회적 경제의 토양이다. 로컬푸드 사업은 지역 사회에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형편이 어려운 소농과 고령농에게 소득 안정을 안겨주었다. 현재 1600여 농가와 100여개 생산공동체, 40여개 마을회사, 11개 두레농장이 동참하고 있다. 2012년 6월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설립 이후 올해 4월까지 10년간 누적 매출은 5133억원에 이른다. 또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고, 참여 농가의 81%가 연간 3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12곳과 농가레스토랑 3곳도 운영 중이다. 공공·학교 급식사업, 농산물 가공사업도 병행한다.

HERI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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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근로자법 첫발 뗐지만…“커지는 플랫폼기업 견제 방안 필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가사노동자는 공식 노동자가 됐다. 약 20만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가사노동자는 앞으로 정부 인증을 받은 서비스 제공기관과 고용계약을 맺고 근로기준법과 4대보험을 적용받는다. 가사노동자의 법적 보호와 안정적 일자리를 촉구해온 현장의 비영리법인, 사회적경제기업의 치열한 투쟁이 만든 결과이다. 가사근로자법 시행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인증을 받지 못한 미인증 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법 적용에서 제외돼 여전히 노동복지의 사각지대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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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돌봄, 노동권 소외당한 70여년…제자리찾기 노조 뜬다

6월16일은 가사노동자에게 특별한 날이다. 가사돌봄·아이돌봄·산후돌봄 등 가사 노동을 직업으로 하는 ‘가사노동자’들도 노동자로서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된 첫 날이다. 2011년 국제노동기구가 가사노동자협약을 채택하며 ‘국제가사노동자의 날’을 선포한 지 11주년이 되어 맞이하는 성과다. 뿐만 아니다. 자조와 연대를 기치로 가사·돌봄서비스 노동자들을 대변해 온 한국가사노동자협회의 창립 10주년이자 ‘가사·돌봄서비스지부 노동조합’의 출범을 알리는 첫 날이기도 하다.
HERI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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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한국 웹환경 / 구본권

귀촌·귀농은 베이비붐 세대의 ‘버킷리스트’가 된 지 오래다. 19살 이상 도시민 중 5년 안에 귀촌을 하려고 준비 중인 인구가 485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농촌도 기후변화에 책임이 적지 않다. 전세계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의 19%를 차지한다. 교통과 운송 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보다 많다.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면서 탄소중립에 도움이 될 수는 없을까.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노리에 터잡기 공사가 한창인 ‘평화마을 짓자’는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에너지·식량 자립 귀촌 마을이다.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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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사람과디지털포럼  

2022년 첫발을 내딛는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은 사람을 앞세우는 기술일 때 개인과 사회, 산업이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디지털 세상에서 기술을 더욱 인간적으로 발달시키고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논의와 모색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 일시: 6월 23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 장소: 호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지하 1층 스페이스 볼룸 
 ○ 온라인 참석 신청: https://han.gl/YYcgm (당일 유튜브 생중계)
 ○ 주최: 한겨레신문
 ○ 주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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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역과 시민의 삶 속 사회적경제 꽃 피우기: 새 정부가 주목하는 과제와 사회적경제 사례를 중심으로>

신정부 국정과제 등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사회적경제의 역할과 영역 확대가 예상됩니다. <제18회 사회적경제 정책포럼>에서는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고 사회문제 해결 방안으로서 사회적경제의 차별화된 역할과 발전 방향을 살펴봅니다. 코로나 이후 다시 대면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사회적경제 정책포럼'에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주제: 다시, 지역과 시민의 삶 속 사회적경제 꽃 피우기: 새 정부가 주목하는 과제와 사회적경제 사례를 중심으로
 일시: 2022년 7월 1일(금) 14:00~16:30
 장소: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
 사전참가신청(선착순 마감): https://han.gl/BIaAY
 문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02-710-0081, gobogi@hani.co.kr 사전참가신청(선착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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