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이 메일이 잘 안 보이신다면? 브라우저로 보기

2020.07.13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은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지난달 6일부터 엿새에 걸쳐 온라인 의식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인식과 삶의 양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고자 한 조사였습니다. 우리사회가 각자도생의 욕망과 공동체적 연대의 갈림길에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인식조사를 마무리하면서 관련 기사와 관련 자료를 한데 모았습니다.

① ‘코로나 삶’ 암울하지만 공적기구 신뢰 커졌다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다. 코로나19가 몰고 올 변화의 파고가 얼마나 높을지도 헤아리기 어렵다. 속절없이 확산되는 감염병 앞에서 단단하던 일상에 금이 가고 당연시되던 삶의 양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다.

② 한국사회, 각자도생의 욕망과 공동체적 연대의 갈림길에 서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삶과 사회에 거대한 충격을 가져왔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위기 가운데에서도 우리 사회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응답자의 66.2%는 우리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7.3%에 그쳤다. 2014년 12월 한겨레신문 신년조사의 똑같은 질문 결과와 비교하면 변화가 두드러진다. 정치적 환경의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변화의 진폭이 매우 크다.

③ 초연결생존 사회, 사회안전망 강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는 거대한 질문에 봉착했다. 좀 더 평등한 사회로 갈 것인가? 각자도생으로 갈 것인가? 이는 국가재설계의 문제이자 정치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기도 하다.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보편적 연대가 우리를 살린다는 초연결생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자 사회안전망 강화가 시대적 요구로 부상하고 있다. 


삶의 질보다 경제적 성취, 분배보다 성장에 방점

코로나19의 확산이 한국인의 삶의 태도를 생태환경과 삶의 질, 공동체적 연대의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꿔놓지 않겠느냐는 예상은 빗나갔다. 반년 가까이 이어진 재난적 상황은 과거보다 물질주의적 성향을 강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 감소” 49.5%…고용보험 미가입·임시직은 더 줄었다

재해는 단순한 자연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인간의 신체에 차별없이 침투하지만, 사회적 신분과 계급에 따라 그에 따른 피해는 불평등하게 전개된다. 존 머터 미국 컬럼버스대 교수(지구물리학)가 저서 <재난불평등>에 적었듯 “재난은 자연적이지만, 재난 이전과 이후의 상황은 순전히 사회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복지 확대’ 원하지만 ‘증세 거부감’은 더 완강해져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한국 사회는 ‘복지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지만, 증세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는 과연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까?

정부 신뢰하지만 내 삶 좋아질지엔 ‘물음표’

코로나19의 터널을 거치며 정부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감은 눈에 띄게 높아졌지만, 정치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았고, 자신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미미했다.



이 메일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인연이 있는 분들께 발송됩니다. 
HERI REVIEW를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이 이메일을 전해주세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미디어 본사 3층 02-710-0070

www.heri.kr
발행인 : 김현대 / 편집인 : 백기철 / 원장 : 유강문
시민경제센터 / 사회정책센터 / 한겨레평화연구소
뉴스레터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수신거부 Unsubscribe'를 눌러주십시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서비스 선택
댓글
로그인해주세요.
profile image
powered by SocialX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93 [HERI REVIEW] 공공조달은 사회적경제의 숨구멍…“‘우선구매 의무’ 법제화를” new HERI 2020-08-11 7
92 [HERI REVIEW] '경제적 효율성’에서 ‘공공성’으로…“우리 사회의 핸들을 꺾자” HERI 2020-07-28 143
91 [HERI REVIEW] 국회로 간 ‘행복기본권’…‘국민총행복(GNH) 시대’ 열릴까? HERI 2020-07-17 237
» '포스트 코로나시대' 인식조사 완전정복 HERI 2020-07-14 351
89 [HERI REVIEW] 마을운동으로, ‘로컬페어’로…진화하는 공정무역 HERI 2020-07-08 294
88 [HERI REVIEW] 한국사회, 각자도생의 욕망과 공동체적 연대의 갈림길에 서다 HERI 2020-07-07 257
87 [HERI REVIEW] ‘코로나 삶’ 암울하지만 공적기구 신뢰 커졌다 HERI 2020-06-30 326
86 [HERI REVIEW] 한국사회, 왜 기본소득인가?…“분배체계 큰 틀 전환 필요” HERI 2020-06-23 954
85 [HERI REVIEW] ‘강소국’ 핀란드 경쟁력의 원천은 혁신과 복지, 배움의 선순환 HERI 2020-06-17 643
84 [HERI REVIEW] 주인이 100명인 마을펍…‘시민자산화’로 직진 HERI 2020-06-10 725
83 [HERI REVIEW] 데이터로 살펴본 삶의 만족도…“여러분은 얼마나 행복하신가요?” HERI 2020-06-02 929
82 [HERI REVIEW] 마을이 실험실 주민은 연구원…사회혁신 ‘리빙랩’이 뜬다 HERI 2020-05-21 1032
81 [HERI REVIEW] “문재인 정부 ‘코로나 대응’…방역 신속했지만 사회·경제 정책은 지체” HERI 2020-05-12 1240
80 [HERI REVIEW] “분권과 협치가 시대정신…사회적경제 비빌 언덕 되겠다” HERI 2020-05-07 999
79 [HERI REVIEW] “협동조합 가치, 위기 때 더 빛나…코로나 해법도 연대·협력에서 찾자” HERI 2020-04-21 1053
78 [HERI REVIEW] 미숙한 1세대와 다른 ‘2세대 협동조합’ 부흥에 주목을 HERI 2020-04-16 1027
77 [HERI REVIEW] “기존 질서 무너져 내리는 중...공공성 강화로 대전환해야 할 때” HERI 2020-04-10 1042
76 [HERI REVIEW] “20여년 방황 거쳐 찾은 사회정의의 해법은 ‘토론’이죠” HERI 2020-04-03 1093
75 [HERI REVIEW] “‘사회 주역은 청년’ 솔직히 인정해야”…‘청년 정치’ 핀란드가 주는 교훈 HERI 2020-03-31 1000
74 [HERI REVIEW] "재난이 쏘아올린 기본소득 논의?" HERI 2020-03-25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