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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나눔경영] 희망 대출하는 금융기업
신한은행

» 지난 23일 이백순 은행장(가운데) 등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서울시 중구 예장동 소재 아동양육시설인 ‘남산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드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 은행장은 산타클로스로 깜짝 변신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에선 처음으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했다. ‘따뜻한 세상’, ‘밝은 세상’,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복지, 학술교육, 자원봉사, 환경보전, 문화예술, 체육진흥, 공익상품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나눔경영의 정신을 담았다.

2004년 7월 발족한 ‘신한은행 봉사단’은 이 은행의 나눔경영 중심축이다.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문화재 지킴이 활동,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 결식아동 지원, 저소득 가계에 연탄이나 김장 나눔, 긴급 재해복구 지원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 환경보전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에서 전국 18개 국립공원에 자연친화적인 내용의 수목 표찰 부착을 통해 등산객들의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자연과 인간의 조화’, ‘자연환경 훼손현장 고발’ 등을 주제로 매년 ‘전국 환경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나아가 그린복리신탁, 낙동강 살리기 통장, 희망애(愛)너지적금 등 환경 금융 상품을 통해 녹색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장학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신한은행 희망재단’은 매년 소년소녀 가장과 특수학교 장애학생 130명에게 장학금 1억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의 한인동포 자녀들에게도 매년 3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시중은행 최초로 설립한 금융박물관도 이 은행의 독특한 나눔경영 방식이다. 우리나라 문화의 거리인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한국금융사박물관’은 총 359평 규모에 3000여점의 금융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신한갤러리’는 특별 기획전을 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각종 전시회를 위해 상시 개방하여 젊은 유망 작가들의 예술활동의 장으로 쓰이고 있다.

문화재 보존 활동도 눈에 띈다. 2007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문화재 보존활동 릴레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과 지역사회에서도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의 전국 1000여개 점포망을 활용해 각 지점 인근에 있는 문화재를 직접 찾아가 정화활동이나 모니터링, 전통문화 교육 등의 활동을 벌이는 것을 뼈대로 한다. 매년 50여 문화재를 대상으로 연인원 5000여명의 봉사단이 참여하고 있다.

잃어버린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직원들의 모금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06년엔 일본에 소장되어 있던 보물급 문화재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직원 모금액으로 환수해 문화재청에 기증하기도 했고, 2007년 건청궁 복원 사업, 2008년 손상된 지방문화재 복원사업 등에 참여했다.

최근엔 아름다운 재단과 사회연대은행 등과의 공동 활동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들 기관과 함께 저소득 빈곤층 지원사업과 같은 공익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청년실업 및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사회적 소외계층을 지원하자는 목적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 고용지원 프로그램인 ‘job-SOS 4U’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350억원의 재원으로 총 3000여명의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 경제교실이나 도서벽지 어린이 초청행사, 생활체육 육성지원 등 일반적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사회책임경영 대출이나 아름다운 펀드, 의인 후원 정기예금, 사랑의 약속 예·적금 등 다양한 공익 상품 판매도 나눔경영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앞으로도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우리 사회가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해지는 내일을 위해 지속가능 금융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며 “각종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을 더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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