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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명성 평가 ‘우수’…고용분야는 ‘개선 필요’
[한겨레] 최현준 기자 기자블로그 기자메일

[아시아 미래포럼]
‘동아시아30’ 살펴보니 

거버넌스·사회 점수 높지만
반부패·일자리는 성과 낮아
일 20곳…한·중은 각각 5곳
기아차·삼성SDI 등 ‘2년연속’


»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 아시아 미래포럼’에 참석한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맨 왼쪽)과 이상철 엘지(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앞줄 맨오른쪽) 등 경제계 인사들이 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에서 사회책임경영이 가장 우수한 30개 기업, ‘동아시아 30’이 15일 열린 ‘2011 아시아미래포럼’에서공식 발표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하이닉스반도체와 아모레퍼시픽, 삼성에스디아이(SDI), 엘지(LG)전자, 기아자동차 등 5곳이 선정됐다. 나라별로는 일본 기업이 20곳, 한국과 중국 기업이 각각 5곳이었다.

한·중·일 세 나라의 경제·경영 전문가로 구성된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전문가위원회는 ‘에프티에스이’(FTSE) 및 미국의 ‘포천글로벌 500’에 포함된 한·중·일 기업 744곳 가운데 2010년 1월 이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펴낸 기업 306곳(한국 59, 일본 190, 중국 57)을 대상으로 이번 평가를 진행했다.


» 자료: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전문가위원회(단위: 점) ※ 20개 항목 중 가중치 상위 지표만을 추린 것. 만점은 100점.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환경·사회·거버넌스(지배구조) 세 영역으로 나눠 진행된 평가(100점 만점) 결과, 아시아 대표기업들은 거버넌스(48.79)에서 환경(42.48)과 사회(44.83)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거버넌스 영역 내부에서도 윤리(73.53)와 반부패(32.14) 점수는 크게 엇갈렸다. 또 사회 영역의 경우, 보건·안전(63.73)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반면, 일자리 창출(40.36)은 점수가 낮았다. 이는 전체적으로 아시아 기업들의 투명성이 과거에 비해 개선됐지만 고용·노동 등의 분야에선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일본 기업들의 사회책임경영 성과가 한국과 중국 기업에 견줘 우수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삼성에스디아이·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아시아 30’에 포함돼 국내 사회책임경영의 대표선수임을 증명했다. 새로 선정된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업계 최초로 탄소경영 보고서를 발간할 정도로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2009년부터 3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으로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 편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엘지전자도 이해관계자 소통과 사회공헌 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엘지전자는 또 환경·빈곤·질병 등 국제사회의 이슈 해결에 초점을 맞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기아차는 생산과정에서 사용한 폐수를 정화해 배출하는 등 수질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고, 아모레퍼시픽은 유방암 예방의식 증진 등 여성의 건강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선도적 활동을 하고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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