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속 HERI
문 아들, 안 부인, 홍 성범죄 모의 의혹
66% “선택 변함없어”… 15% “더 지지”
13%만 “논란 이후 지지 후보 바꿨다”

5·9 대선을 앞두고 최근까지 대통령 후보 본인이나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캠프 간에 이른바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취업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의 교수 임용 등에 관한 의혹 등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학 시절 성범죄 모의 전력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런 도덕성 논란은 유권자의 지지후보 변경에 일부 영향을 줬지만 후보 선택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가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에서 ‘대선 후보와 가족의 도덕성 의혹 논란을 보고 후보 선택에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66.4%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꾸는 쪽으로 변화가 있었다’는 13.9%, ‘지지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되었다’는 15.8%로, 도덕성 논란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대답은 모두 29.7%로 나타났다.

네거티브 공방은 한때 양강 구도를 이뤘던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에게 집중됐었는데, 두 후보 지지층에서는 도덕성 논란이 후보 선택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이 각각 74.0%와 75.6%로, 전체 평균치보다 높았다. 문·안 두 후보만 놓고 볼 때, 도덕성 논란으로 지지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는 의견이 안 후보(12.9%)보다 문 후보(17.4%) 지지층에서 다소 높았다. 한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여론과데이터센터장은 “안철수 후보에 비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이 네거티브 논란 이후 결집력이 더 강해졌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

일시: 2017년 5월1~2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11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 방식의 전화면접(무선 57%, 유선 43%)

오차보정방법: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응답률: 2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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