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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시아 미래포럼 관심 끈 참석자들

HERI 2011. 11. 21
조회수 10064
2011 아시아 미래포럼 관심 끈 참석자들
[한겨레] 김경욱 기자 기자메일 구본권 기자 기자블로그 기자메일 황예랑 기자 기자블로그 기자메일

신영복 “연대가 만드는 경제 큰 의미”
정준양 “우리 기업도 책임있는 노력을”
정운찬 “지도자들, 동반성장 앞장서야”
김택진 “사회환원·약자배려 가치 있어”

‘2011 아시아미래포럼’ 행사 첫날인 15일, 행사장인 서울 롯데호텔에는 이른 아침부터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포럼에 쏠린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정·관계뿐 아니라 재계, 금융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곽승준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례로 축사를 했고,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도 참석해 행사 취지에 공감했다. 재계와 금융계에서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어윤대 케이비(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인원 롯데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이상철 엘지유플러스 부회장, 신헌철 에스케이(SK)에너지 부회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상헌 엔에이치엔(NHN)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 이정우 경북대 교수 등 원로급 학자들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외국에서는 마틴 자크 중국 칭화대 교환교수를 비롯해 2011년 막사이사이상 수상자인 트리 뭄푸니 이베카(IBEKA) 대표, 왕옌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부사장, 앤드루 드윗 릿쿄대 교수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가자들은 세계경제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아시아의 책임과 상생이 필요하다는 포럼의 취지에 공감했다. 정준양 회장은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도 책임있는 모습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기업 총수들이 상생협력을 할 수 있도록 나설 필요가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관심을 유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택진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재산 사회환원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사회가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대단히 반갑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영복 교수는 ‘가장 먼 여행’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손수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연대가 만드는 경제’의 의의를 설파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열매 하나가 남은 나무 그림을 보여주며 “‘석과불식’의 교훈은 나무들이 공존할 수 있는 숲을 만들기 위해 땅속에 심을 과일 하나를 나무에 남겨두는 것”이라며 “아시아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이와 같은 아시아적 가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욱 구본권 황예랑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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