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 뉴스
1. 유럽 불안으로 미 주요 주가지수 한달 사이 최저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대 하락. 다우지수는 1.13%, S&P500지수는 1.67%, 나스닥지수는 1.96% 떨어졌다. 주요 지수들은 최근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 어떤 악재가 있었나요?
실은 좋은 뉴스가 많았다.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총리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방향을 잡은 것이다. 여기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출을 통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을 지원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좋게 나왔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5000건 줄어든 38만8000건을 기록, 7개월 보름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달 건축 허가건수도 전월대비 10.9% 증가해 1년 7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긴축,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투자자들이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채 입찰이 잘 안 됐다는 소식 정도가 나쁜 뉴스였다.
-- 프랑스 스페인 국채 입찰 구체적 내용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씨가 확산되는 가운데 치러진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잇달아 쓴맛을 봤다. 싼 가격에 팔아도 살려는 수요가 턱없이 부족했다. 투자자들이 이 나라들에 쉽게 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이 나라들 경제의 장래를 투자자들이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40억유로(6조원) 어치를 발행하려던 스페인은 이에 못미친 35억6000만유로 어치만 발행했다. 특히 낙찰금리는 6.975%로, 지난달 20일에 실시했던 입찰 당시 낙찰금리인 5.433%보다 1.5%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이는 사상 최고 낙찰금리였다.
프랑스도 이날 82억유로(12조원) 어치의 국채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실제 낙찰규모는 69억8000만유로(10조5천억원)에 그쳤다. 5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2.82%로 지난달 입찰에서의 2.31%보다 크게 높아졌다. 유럽 사태가 몇몇 호재로 단기에 치유될 수 있는 급성질환이 아니라, 정치적, 구조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만성질환이라는 생각을 투자자들도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2. SK텔레시스 최신원 회장 주식나눔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인 최신원 에스케이시(SKC)·에스케이텔레시스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에스케이텔레시스 주식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개인 보유 회사 주식 120만주를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것. 최회장은 이 회사 주식 40%가량을 갖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10% 가량을 나누어준 것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같은 벤처기업 창업자가 회사 지분을 직원들에게 나누어준 일은 있었다. 하지만 재벌가 일가에서 이런 행동을 한 일은 극히 드물었다. 임직원에게 우리사주를 줄 때는 증자를 해서 준다. 재벌가에서 지분을 내놓을 때는, 회사 주식을 차명으로 숨겨두거나 불법행위를 하다 들통난 뒤 이를 무마하는 차원에서 사회에 지분을 환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3. ‘고용대박’ 이면의 불편한 진실
지난달 일자리 수는 50만1,000개가 늘었다. 1년6개월 만에 최대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를 "고용대박"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여기 불편한 진실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고용이 는 이유는 예전보다 일자리를 구하러 고용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져 노동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위기 전과 비교해 최근(작년~올해) 일자리는 월 평균 14만개 가량 늘었는데, 이 가운데 9만2,000개가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때문이다.
특히 ▦15~29세 청년층 ▦30~54세 여성층 ▦55세 이상 고령층이 많이 일자리를 구하러 새로 나왔다. 취업자는 곧 가장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가구당 소득이 줄어들자 가장의 자녀나 아내가 생활전선에 나섰다는 의미다. 특히 상용직이 적고 근로시간이 줄어, 불안정한 파트타임 일자리에 더 많은 취업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4. 사상 최대 순이익 은행권 감원
지난해 은행권 사상 최대 규모인 3244명의 명예퇴직을 실시한 국민은행이 올해도 명예퇴직을 단행할 예정이다. 300명 수준의 명예퇴직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비하자는 차원이지만 이익이 많이 났을 때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은행들도 이를 따를지 주목된다. 이렇게 퇴직한 분들 또 생계형 자영업으로 나와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대 하락. 다우지수는 1.13%, S&P500지수는 1.67%, 나스닥지수는 1.96% 떨어졌다. 주요 지수들은 최근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 어떤 악재가 있었나요?
실은 좋은 뉴스가 많았다.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총리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방향을 잡은 것이다. 여기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출을 통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을 지원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좋게 나왔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5000건 줄어든 38만8000건을 기록, 7개월 보름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달 건축 허가건수도 전월대비 10.9% 증가해 1년 7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긴축,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투자자들이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채 입찰이 잘 안 됐다는 소식 정도가 나쁜 뉴스였다.
-- 프랑스 스페인 국채 입찰 구체적 내용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씨가 확산되는 가운데 치러진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잇달아 쓴맛을 봤다. 싼 가격에 팔아도 살려는 수요가 턱없이 부족했다. 투자자들이 이 나라들에 쉽게 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이 나라들 경제의 장래를 투자자들이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40억유로(6조원) 어치를 발행하려던 스페인은 이에 못미친 35억6000만유로 어치만 발행했다. 특히 낙찰금리는 6.975%로, 지난달 20일에 실시했던 입찰 당시 낙찰금리인 5.433%보다 1.5%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이는 사상 최고 낙찰금리였다.
프랑스도 이날 82억유로(12조원) 어치의 국채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실제 낙찰규모는 69억8000만유로(10조5천억원)에 그쳤다. 5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2.82%로 지난달 입찰에서의 2.31%보다 크게 높아졌다. 유럽 사태가 몇몇 호재로 단기에 치유될 수 있는 급성질환이 아니라, 정치적, 구조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만성질환이라는 생각을 투자자들도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2. SK텔레시스 최신원 회장 주식나눔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인 최신원 에스케이시(SKC)·에스케이텔레시스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에스케이텔레시스 주식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개인 보유 회사 주식 120만주를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것. 최회장은 이 회사 주식 40%가량을 갖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10% 가량을 나누어준 것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같은 벤처기업 창업자가 회사 지분을 직원들에게 나누어준 일은 있었다. 하지만 재벌가 일가에서 이런 행동을 한 일은 극히 드물었다. 임직원에게 우리사주를 줄 때는 증자를 해서 준다. 재벌가에서 지분을 내놓을 때는, 회사 주식을 차명으로 숨겨두거나 불법행위를 하다 들통난 뒤 이를 무마하는 차원에서 사회에 지분을 환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3. ‘고용대박’ 이면의 불편한 진실
지난달 일자리 수는 50만1,000개가 늘었다. 1년6개월 만에 최대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를 "고용대박"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여기 불편한 진실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고용이 는 이유는 예전보다 일자리를 구하러 고용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져 노동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위기 전과 비교해 최근(작년~올해) 일자리는 월 평균 14만개 가량 늘었는데, 이 가운데 9만2,000개가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때문이다.
특히 ▦15~29세 청년층 ▦30~54세 여성층 ▦55세 이상 고령층이 많이 일자리를 구하러 새로 나왔다. 취업자는 곧 가장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가구당 소득이 줄어들자 가장의 자녀나 아내가 생활전선에 나섰다는 의미다. 특히 상용직이 적고 근로시간이 줄어, 불안정한 파트타임 일자리에 더 많은 취업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4. 사상 최대 순이익 은행권 감원
지난해 은행권 사상 최대 규모인 3244명의 명예퇴직을 실시한 국민은행이 올해도 명예퇴직을 단행할 예정이다. 300명 수준의 명예퇴직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비하자는 차원이지만 이익이 많이 났을 때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은행들도 이를 따를지 주목된다. 이렇게 퇴직한 분들 또 생계형 자영업으로 나와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5. 음식점 가격표 외부에 붙여라
음식점이나 미용실 외부에 가격표를 붙이라는 제도가 나올 전망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가격 옥외 표시제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는 좋을 수 있는데,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더 어려워질 수도 있겠다. 어려운 사람끼리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