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 뉴스
<2021 아시아미래포럼>
세션4: 사람 중심 ESG, HESG는 가능한가

투자자들의 기업평가 지표에서
‘사회책임경영’ 기업가치로 발전

한겨레·시민사회 함께 연구해 온
‘HESG’ 새로운 개념 소개하고
주주 중심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 제안

파타고니아는 생산과정에서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체 규율을 통해 그 영향을 줄이고자 한다. 사진은 파타고니아 협력공장의 한 곳으로 의류공장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널찍한 공간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누리집
파타고니아는 생산과정에서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체 규율을 통해 그 영향을 줄이고자 한다. 사진은 파타고니아 협력공장의 한 곳으로 의류공장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널찍한 공간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누리집

이에스지(ESG) 열풍이 거세다. 본래 투자자들이 비재무적 정보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던 틀 혹은 지표를 지칭하던 용어지만, 최근 이에스지가 뜻하는 범위는 그보다 더 넓다. ‘이에스지 경영’을 자처하는 기업들은 환경 및 사회부문에서 사회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려 한다. 최근 기후위기와 감염병 등 생태계 위협에 산업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무늬만 ‘이에스지’인 이른바 ‘워싱’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분위기에 편승해 경영 시스템은 바꾸지 않고 홍보 도구로서만 사용하는 것이다.

아시아미래포럼 둘째날인 10월21일 오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함께 하는 ‘사람중심 ESG, HESG는 가능한가’ 세션에서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시민사회가 진행해 온 ‘에이치이에스지(HESG)’에 대해 발표하고 최근 이에스지 열풍의 원인과 동향, 이해관계자에 대해 논의한다. 여기서 ‘에이치(H)’는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과 전체론적 방법론을 뜻하는 영단어(Holistic) 앞 글자에서 따왔다. 사람과 환경, 사회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기업에게 방향을 제안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은 올해 초 시민사회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기조발제를 맡은 빈센트 스탠리 파타고니아 철학담당임원은 영상을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이 경영 전반에 스며들어있는 파타고니아 사례를 소개한다. 파타고니아 임직원들은 기업 사명과 업무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의 가치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이를 실현하려면 나와 조직 업무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업무에서 실현한다.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가 임직원과 경영 시스템에 내재화된 것이다.


장지연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실장은 근래의 이에스지 열풍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흐름과 동향을 짚는다. 장 실장은 1980년대 글로벌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환경 가이드라인을 시작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가이드라인을 거쳐 최근의 이에스지 평가 항목 및 지표들까지 비교·분석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 공공과 시민사회가 만들어 온 사회적 가치에 대한 담론과 노력들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민창욱 변호사(법무법인 지평)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인권을 주제로 발표한다. 인권경영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엄청난 경제·사회적 영향을 가진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인권 침해를 경계하고 개선하기 위해 국제연합에서도 2011년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을 채택한 바 있다. 민 변호사는 주요국에서 기업 활동이 인권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인권영향평가의 규제화 추세를 소개하고 의미를 설명한다.


박은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팀장은 에이치이에스지의 개념과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개별 기업은 물론 전 지구적 차원을 포괄한 에이치이에스지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도모한다. 더불어 주주중심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과 그 안에서 에이치이에스지의 가능성을 엿본다.


이은선 경상국립대 교수(경제학), 윤정숙 녹색연합 상임대표,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이선주 케이티 ESG경영추진실장,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이봉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고,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이 좌장을 맡는다.


양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사회변동팀장 ey.yang@hani.co.kr



한겨레에서 보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149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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