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실업급여 기간 탓…‘구직활동하는 실업자’ 대열에서 자발적 이탈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6만7천명 늘어 19만3천명에 달했다. 현재의 실업자 분류 기준(구직활동 4주)이 확립된 1999년 6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장기실업자 증가는 경기회복이 더딜 뿐 아니라 우리 경제가 장기침체에 접어들고 있다는 증거로 읽힐 수 있다. 장기실업자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2011년 저점을 찍은 뒤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올들어 13만3천명(8월까지 월평균), 전체 실업자 대비 12.5%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 8월엔 장기실업자의 비중이 전체 실업자의 19.4%에 이르렀다. 실업자 5명 중 1명은 장기실업자인 셈이다. 그런데 여기서 ‘실업자’란 실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6개월 넘도록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고용통계에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실직자’와 ‘미취업자’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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