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 하이라이트
아시아미래포럼 폐막 공동선언
“좋은 일자리 창출 등 함께 노력”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폐회식으로 '노사정 공동 선언'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작성한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사 주최,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선언은 노·사·정이 모여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통합을 기원하며 경제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뤄졌다. 왼쪽부터 이창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원장, 김종구 한겨레신문 편집인,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폐회식으로 '노사정 공동 선언'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작성한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사 주최,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선언은 노·사·정이 모여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통합을 기원하며 경제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뤄졌다. 왼쪽부터 이창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원장, 김종구 한겨레신문 편집인,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00503951_20171116.JPG
노사정 대표자들이 사회적 대화 기구를 재구축하고 관련 의제를 개발하는 등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노사정 3주체가 처음으로 뜻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6일 열린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폐회식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고용노동부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고령화 대응,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날 공동선언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문성현 노사정 위원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선언에서 노사정 대표자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고 성장동력이 넘치는 나라, 출산·육아와 노후를 걱정하지 않는 나라, 노동이 존중되고 차별이 없는 공정한 나라”로 규정하고, “기술 발달이 좋은 일자리,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사회 주체들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런 문제의식 아래 노사정 대표자들은 “좋은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하며,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고 선언했다. 또 “노사정 대표자회의 등을 통한 노사정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 기구 재구축, 사회적 대화 의제 개발 등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을 위한 준비에 함께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노사정 3주체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 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 방식과 절차에 합의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이번 공동선언 전반을 조율한 이창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은 “이번 선언은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고령화 극복, 비정규직·최저임금·사회안전망 등 현안을 풀기 위한 본격적인 사회적 대화의 장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했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의 미래―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은 노사정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포럼 이튿날인 16일에는 하르트무트 자이페르트 독일 한스뵈클러재단 선임연구위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스마트도시와 지역혁신 전략, 플랫폼 경제와 노동, 지역의 일자리와 사회적 혁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열렸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이하는 노사정 공동선언 전문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고령화 대응,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

우리 사회를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성장판이 느려진 사회에서 좋은 일자리는 점점 어려운 꿈이 되어 가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기술 발달이 일자리의 근본적 변화로 이어져 우리 삶의 토대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더 힘든 상황, 저출산·고령화, 노동시장의 양극화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자 도약의 발판이기도 하다. 지금은 더 나은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고 성장동력이 넘치는 나라, 출산·육아와 노후를 걱정하지 않는 나라, 노동이 존중되고 차별이 없는 공정한 나라이다.

급속한 디지털 기술 발달은 일자리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삶의 질이 향상될지 여부는 기술 발달을 경제·사회정책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기술 발달이 좋은 일자리,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사회 주체들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

이에 경제·사회 주체로서 이 자리에 함께한 노사정 대표들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좋은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하며,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둘째, 노사정 대표자회의 등을 통한 노사정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 기구 재구축, 사회적 대화 의제 개발 등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을 위한 준비에 함께 노력한다.

오늘 공동선언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대·계층을 넘는 사회통합,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는 사회로 가는 계기가 되기를 노사정 대표들은 기대하며, 경제·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17년 11월1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고용노동부


원문보기: 
서비스 선택
댓글
로그인해주세요.
profile image
powered by SocialXE
List of Articles

건강 불평등은 피할 수 없는 문제? 노! 정부가 불평등 해소 정책 추진하면 ↓

건강 불평등 분야 세계적인 학자 마이클 마멋과 시민건강증진연구소장 김창엽 교수 이슈대담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한겨레> 공동 주최 “미국, 남미, 유럽 등은 정책 시행으로 격차 줄여” ‘건강 불평등’은 2006년 <한겨레>가 ...

  • admin
  • 2017.12.12
  • 조회수 3

“혁신도시 2단계, 기업들 들어갈 땅 모자랄 정도로 모일 것”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국가균형발전 특별대담] 송재호 지역발전위원장·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수 의원 “균형발전은 헌법에 명시된 가치 균형발전 없인 대한민국 미래 없어 고르게 잘 사는 나...

  • admin
  • 2017.12.12
  • 조회수 3

“인건비 지원 도움되지만, 과도한 행정절차 간소화해야”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선정 ‘10대 사회적기업’에 현행 지원제도 장단점 물어보니… 인건비·사무공간 지원 등 초기 정착에 큰 도움 복잡한 절차·사회적 목적 재투자 등은 걸림돌...

  • admin
  • 2017.12.05
  • 조회수 80

따뜻한 경제를 시민품에, 사회적 경제 기본법 제정

HERI의 눈 사회적 경제 기본법 올해 안 제정되길 기대 시민이 주도하는 포용적, 협력적 경제의 출발점 사회적 경제가 ‘사회주의’라는 억지는 이제 그만 2014년부터 발의, 의원들 인식 및 공감 커졌길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

  • admin
  • 2017.11.27
  • 조회수 170

“사회적 가치 측정은 민간에…정부는 지원만”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더 나은 사회] 한국사회학회 ‘사회적 가치’ 심포지엄 “10여년 연구 영국도 표준화 못해” 민간 주체들, 자율성에 방점 “정부가 혁신 고속도로 깔아야” 공공부문선 ‘적극...

  • admin
  • 2017.11.23
  • 조회수 328

노사정 6자 ‘사회적 대화 복원’ 첫 합의

아시아미래포럼 폐막 공동선언 “좋은 일자리 창출 등 함께 노력”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폐회식으로 '노사정 공동 선언'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작성한 선언문을...

  • admin
  • 2017.11.23
  • 조회수 287

“기본소득, 사회적 경제 등 새로운 분배 시스템 실험해야”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2017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 프레카리아트 급증, 기본소득이 해답 VS. 임금인상과 차별시정 등 노동보호가 먼저 지역은 중앙정부 실패 보완하는 혁신 못자리 편집위원, 민형배...

  • admin
  • 2017.11.23
  • 조회수 260

4차 산업혁명시대, ‘일의 미래’는 어디로…아시아미래포럼 개막

‘일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 합의’ 주제 토론 시작 문재인 대통령 “‘좋은 일’에 대한 논의 이뤄지길” 축사 각계 전문가·시민 등 500여명 참석 성황 '일의 미래: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를 주제로 '제8회 아시아미래...

  • admin
  • 2017.11.23
  • 조회수 109

문 대통령 “‘일의 미래’는 우리 사회 꼭 필요한 논의 주제”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2017 아시아미래포럼 축사 “2014년 주제였던 사람중심경제 많은 영감 받아 이번 폐회식때 노사정 공동선언 준비 뜻깊게 생각” ‘일의 미래: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를 ...

  • admin
  • 2017.11.23
  • 조회수 99

첨단기술시대 ‘좋은 노동’, 사회적 대화로 길을 찾다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기획] 일의 미래: 독일을 보다 ③사회적 합의를 위한 대화 디지털화 격변에 ‘산업 4.0’ 대응 시도 정부 앞장서 ‘노동 4.0’ 프로젝트로 확대 노사정 1년반 끈질긴 토론 거쳐 ‘좋은 노동’ 원칙 합...

  • admin
  • 2017.11.02
  • 조회수 533

로봇과 협업, 사람 중심 조직화…“일자리 줄지 않았다”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기획] 일의 미래: 독일을 보다 ② 일이 달라진다 로봇-인간의 협업 ‘스마트화’ 10년 독일 가보니 예상밖 제조업 일자리 줄기커녕 되레 늘어 규격품 대...

  • admin
  • 2017.11.02
  • 조회수 510

주문상품, 디지털로 생산 시연뒤 자동화공장서 똑같이 ‘뚝딱’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기획] 일의 미래: 독일을 보다 ① 일터가 달라진다- 스마트 혁신 최첨단 스마트공장 ‘지멘스’ 생산계획·재료·기계 등 서로 연결 실시간 데이터로 작업 전과정 진행 준비시간 60% 줄이고 품질 높여 ‘트...

  • admin
  • 2017.11.02
  • 조회수 509

디지털 시대 일의 미래, 노조 참여가 핵심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아시아미래포럼 연사에게 듣는다] ⑥ 하르트무트 자이페르트 독일 한스뵈클러재단 선임연구위원 공항에서 하는 일들이 그 사이 많이 변했다고 느낀 건 ‘일의 미래’를 취재하기...

  • admin
  • 2017.10.26
  • 조회수 580

“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보호 중요 불평등 해소·공평한 분배 힘써야”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아시아미래포럼 연사에게 듣는다] ⑤ 샌드라 폴라스키 전 국제노동기구(ILO) 부총재 샌드라 폴라스키 전 국제노동기구(ILO) 부총재 인공지능, 로보틱스(로봇공학) 등 새로운 기술...

  • admin
  • 2017.10.24
  • 조회수 600

“기본소득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하라는 것”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아시아미래포럼 연사에게 듣는다] ④가이 스탠딩 기본소득 지구네트워크 공동대표 가이 스탠딩 ‘고용 없는 성장’, ‘노동 없는 미래’에 대한 대안으로 기본소득을 둘러싼 논...

  • admin
  • 2017.10.23
  • 조회수 302

“주거복지에도 사회적 경제의 옷을 입히자”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더 나은 사회] ‘주거복지와 사회적경제’ 국회포럼서 민주당 의원·민간 전문가 정책제안 “박근혜 정부 역점 ‘뉴스테이’ 정책 공공성 잃고 건설사 배불리기만” “수요자 직...

  • admin
  • 2017.10.23
  • 조회수 260

“기술변화에 따른 유연성, 고용주-노동자 모두에 동등해야”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아시아미래포럼 연사에게 듣는다] ③ 폴리 토인비 <가디언> 칼럼니스트 폴리 토인비 오늘날 일의 변화를 설명하는 중요한 열쇳말 중 하나는 ‘플랫폼 노동’이다. 11월15일 개막...

  • admin
  • 2017.10.23
  • 조회수 245

“4차 산업혁명으로 ‘노동 유형’ 격변…노동자도 스마트공장 적극 대처를”

[아시아미래포럼 주요 연사 인터뷰] ②세드리크 나이케 지멘스 부회장 전세계 300여 생산시설 스마트화 자동화에도 노동자 고용수준 유지 독일 `산업 4.0'+`노동 4.0' 앞장서 “기술 전환시대 새 일자리도 생겨나 노동자들도 신기...

  • admin
  • 2017.10.18
  • 조회수 236

“로봇 소유한 자가 미래 지배…노동과 자본, 이익 공유해야”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아시아미래포럼 연사에게 듣는다] ①리처드 프리먼 하버드대 석좌교수 자본이 전유땐 ‘로봇 봉건제’ 회귀 노동자와 지분·이익 나눠야 최선 “지분·이익 공유기업에 인센티브를”...

  • admin
  • 2017.10.18
  • 조회수 259

“임금 적정수준 오르면 생산성도 향상된다”

[한겨레경제사회연 '소득주도 성장' 좌담] ‘임금주도 성장론’ 원 저작자 슈토크하머·오나란 교수 초청 좌담 분배악화로 구조적 수요부진 타개책 단기 부양책과 거리가 멀어 임금 상승시 생산성 개선도 기대 한국은 기술집약형 ...

  • admin
  • 2017.10.18
  • 조회수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