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와 함께 하는 블로그

  • 유럽의 아름다운 타협 – HERI 경제뉴스해설(10/28)

    이원재 | 2011.10.28

    1. 유럽에서 온 좋은 소식 27일 새벽 4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 27일 오전 11시) 벨기에 브뤼셀의 EU 정상회의 회견장에 기자들이 호출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과 함께 나와 “민간 채권자의 그리스 채권 손실 분담률을 50%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세계경제를 괴롭...

  • 3분기 기업실적 악화 – HERI 경제뉴스 해설(10/27)

    이원재 | 2011.10.27

    1. EU정상회의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9%로 확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그러나 심야까지 회의를 거듭하면서도 그리스 국채 손실(상각)률 제고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에 대해선 원칙적인 합의만 하고 구체적인 수치 등에 대해서는 타결하지 못했다. - 은행 자본 확충 ...

  • ‘안철수 현상’의 경제적 함의

    이원재 | 2011.09.28

    한국사회가 안철수라는 사람에게 열광한 이유는, 그가 '탐욕의 경제학'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는 데 있다. 안철수 현상의 경제적 함의를 찾아본 글.

  • 한국경제, 언제까지 국제금융가의 현금인출기 노릇을 할 것...

    이봉현 | 2011.09.26

    기원전 12세기 그리스가 ‘목마’라는 계책으로 10년 걸린 공성전을 마무리 한 트로이 전쟁은 경제가 발단이 됐다. 땅이 비옥하지 않은 그리스는 올리브와 포도나무 외에는 변변한 소출이 없었다. 해상 무역을 해야 곡식이나 옷감, 쇠붙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흑해로 가는 입구에 있는 트로이인들이 통행세를 걷고, 곧잘 물건을 약탈하자 ....

  • 경제위기, 낙관의 이유와 비관의 이유

    이원재 | 2011.09.26

    이번 금융위기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와 비관하는 이유. 위기는 폭풍처럼 오지 않고 가랑비처럼 온다.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구글도 애플처럼 닫힌 생태계를 향하나

    이원재 | 2011.08.19

    애플은 대표적으로 닫힌 생태계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구글은 반대로 열린 생태계를 지향하는 철학을 내보였었다. 그런데 구글은 모토롤라 인수와 함께 변신을 꿈꾸는 듯하다. 'GM의 패배와 도요타의 승리'로 대변되는 생태계 전쟁의 결론은 IT업계에서도 재연되는 것일까?

  • 조남호와 최태원, 두 회장의 선택

    이원재 | 2011.08.09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은 한심한 기업인이다.” 7월 30일치 <조선일보> 사설의 표현이다.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얼마나 뜨거운 지 알 수 있는 표현이다. 사실 조 회장은 내심 억울할지도 모른다. 주주에게 배당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경영자는 주주의 대리인 아닌가. 174억원의 주식 배당은 당연한 일이다. ...

  • “재벌 2,3세들,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원재 | 2011.08.08

    "요즘 대기업들을 보면, 특히 2, 3세 경영을 앞두고 있거나 하고 있는 오너 일가를 중심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슨 두려움이냐. 경영권 세습 못 할까봐 두려운 겁니다. 모험적으로 투자도 못 합니다. 실패해서 세습 못 할까봐서요. 이게 기업입니까?"

  • ‘우리는 왜 사회적 기업을 원하는가?’

    이현숙 | 2011.08.05

    “정부나 대기업 지원에 대한 의존보다는 사회적기업의 창의성과 자발성, 사회적가치가 지속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영국 사회적기업 운동의 선구자이자 소셜엔터프라이즈유럽(Social Enterprise Europe)의 설립자인 클리포드 사우스컴이 지난 8월1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강조한 말이다.   ‘우리는 왜 사회적 기업을 원하는가...

  • 대지진 뒤 일본사회, 근본적 변화가 온다

    이원재 | 2011.07.28

    2011년 3월 11일 일본을 덮친 대재앙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일본 사회 근본적 변화의 촉발점이 됐습니다. 일본 최고 경제평론가이며 민주당 외교정책의 막후 브레인으로 불리는 테라시마 지츠로(64) 일본총합연구소 이사장을 만나 대재앙 이후 일본의 변화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대재앙 뒤 일본은 공공성과 규제가 강화...

  • 이건희 회장의 눈물과 평창

    이원재 | 2011.07.26

    측근들조차도 이 회장의 눈물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이 회장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평창 유치 성공은 무척이나 감격스러운 일이었던 것이다. 왜였을까?

  • GDP는 틀렸다

    이원재 | 2011.07.13

    GDP는 틀렸다. 무슨 소리인가. 지금까지 우리는 GDP는 무조건 옳다고 배웠다. 내 나라를 자랑스러워할 때는 GDP 숫자를 따져 1인당 2만 달러가 넘었다느니, 세계 10위권에 들었다느니 하면서 가슴 벅차했다. 미국을 부러워할 때도 그 GDP를 부러워했고, 미국과 중국이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 됐다고 말할 때도 두 나라 GDP를 말했다. 체제...

  • TV 맛집이 맛이 없는 이유

    이원재 | 2011.06.30

    비 내리는 저녁, 혼자 광화문에 있는 극장 ‘스폰지하우스’를 찾아갔다. 화제의 영화 <트루맛쇼>를 보기 위해서였다.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나는 티브이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 영화는 대한민국 텔레비전의 음식 관련 프로그램이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파헤친다. 이를 위해 이 영화 김재환 감독은 경...

  • 카이스트의 연쇄 자살, 15년 전과 지금

    이원재 | 2011.04.13

    카이스트에서 네 명의 학생이 연달아 자살한다. 세계적으로 촉망받던 교수 한 명도 자살한다. 학교 쪽은 상담과 심리치료 등의 제도 개선책을 내놓는다. 올해 이야기가 아니다. 1996년 봄 몇몇 일간신문 사회면에 보도된 이야기다. 그 비극이 꼭 15년 뒤인 올해 4월에 똑같이 이어지고 있다. 15년 전과 지금 – 같은 사건, ...[더보기]

  • 이건희 회장님, 시간이 됐습니다

    이원재 | 2011.03.23

    ‘초과이익공유제’라는 단어를 듣고 공산주의를 떠올린 지금, 회장님은 시간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시간을 막아서는 경영자는, 흙탕물을 튀기며 물속의 다른 물고기들을 긴장시키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이건희 회장님, 이제 삼성을 내려놓으실 시간이 됐습니다.

  •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은 가능할까?

    이원재 | 2011.03.02

    잡스는 최근 계속해서 건강악화설에 시달려왔다. 동시에 끊임없이 질문받았다. 자연인 잡스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 ‘애플’이라는 기업은 누가 어떻게 끌고갈 수 있을까?

  • ‘해고는 살인’인 세상과 쌍용차

    이원재 | 2011.03.01

    무급휴직중이던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또 사망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해고=살인'인 사회인 모양입니다. 이 등식을 깨뜨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기업에 혁명이 필요할 때

    이원재 | 2011.02.24

    혁명이 필요한 곳은 이집트나 리비아만이 아니다. 기업에서도 혁명이 필요하다. 사회적 책임을 끌어안는, '책임 혁명'이다. 점진적인 접근으로는 부족하다. 제프리 홀렌더의 책 '책임 혁명'을 읽고 쓴 글.

  • ‘복지’ 논쟁에서 느낀 아쉬움

    이원재 | 2011.02.09

    지금의 복지 논쟁은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 사회가 사람을 어떻게 대접해야 하는 것인가를 다시 정의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 대접에 대해 사회 전체가 토론하고, 서로 공감과 합의를 만들어내는 장이 건국 이래 최초로 열린 셈이다. 그래서 더욱 정교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살을 베어갈 수 있다? 없다?

    이봉현 | 2011.01.19

    정치적 대립은 어느 사회에서나 불가피하다.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게 싫어 정치와 경제를 절연시키자고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적인 것이다. 희곡 에서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이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고 베어가는 게 불가능했듯이, 정치와 경제는 원래 한 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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