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사회
④ 2030이 귀촌하는 일본 산골마을

‘소멸마을’로 분류 일 가미야마…원격근무 IT기업 대거 유치
마을육아·보육 지원…지역연계·국제교류 수업에 고교도 인기
지역농산물 식재료 레스토랑 등 주민-이주자 ‘윈윈’ 순환경제
지난 7월20일 일본 도쿠시마현의 산골마을 가미야마 전경. 가미야마는 2030세대가 귀촌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이주자들을 위한 각종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이춘재 기자
지난 7월20일 일본 도쿠시마현의 산골마을 가미야마 전경. 가미야마는 2030세대가 귀촌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이주자들을 위한 각종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이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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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다. 정부 통계(2020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귀촌인구의 67%가 5060세대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의 귀촌은 지역소멸을 막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 대부분 인생 후반기를 보내는 1인가구(전체 귀농가구 중 74%)이기 때문이다. 귀촌이 지역 살리기에 도움이 되려면 왕성한 경제활동과 출산·육아 의지가 있는 젊은 세대가 유입돼야 한다. 2030세대가 귀촌의 주역이 돼야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나라 농촌 현실에 비춰보면 꿈같은 얘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일본 도쿠시마현의 산골마을 가미야마는 이런 꿈이 충분히 실현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가미야마는 해발 1000m의 산으로 둘러싸여 총면적의 83%가 삼림으로 이뤄진 중산간마을이다. 1955년 2만명이 넘었던 인구가 2015년에 4분의 1(5300여명)로 줄어 일본 정부가 전국에서 소멸 가능성이 20번째로 높은 마을로 분류했던 곳이다.

하지만 가미야마는 지금 2030세대가 귀촌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그것도 웹디자이너, 컴퓨터그래픽 엔지니어, 예술가, 요리사, 각종 공예품 장인 등 다양한 직업의 청년들이 몰려들고 있다. 2017~2021년 동안 매년 평균 122명이 이 마을로 입주했는데, 이주자의 70%가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2030세대다. 이 때문에 일본 각지에서 가미야마를 배우기 위한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원과 정부 관료, 지방정부 관계자는 물론 기업 대표들까지 해마다 이곳을 방문한다. <한겨레>는 지난달 19~21일 가미야마를 찾아가 이곳이 지역재생의 모범 사례가 된 이유를 직접 보고 들어봤다.

“제가 여기서 태어났는데, 10여년 전 이곳을 떠날 때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변했어요.” 지난 7월20일 가미야마의 오노지 공동주택단지 마을회관에서 만난 다오 메구미(34)는 2년 전 고향으로 귀촌했다. 결혼 후 남편을 따라 인근 도시에서 살다가 아이 셋을 혼자 키우기 힘들어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그는 가미야마의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가미야마연대공사에서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아침마다 새소리를 들으며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나요. 도시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유치원과 학교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아이들 키우기에 너무 좋아요.” 그의 말대로 가미야마는 아이들을 키우며 사는 데 도시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 보육원 2곳과 시립유치원 1곳 등 취학 전 아동을 위한 교육시설이 3개나 있고,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 1개씩 있다. 인구가 5000여명(2020년 기준 5173명)에 불과한 산골마을임을 생각하면 학교 수가 결코 적지 않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공립농업학교인 가미야마고교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귀촌한 부모들은 자녀가 중학생일 때까지는 그럭저럭 버티다가도 고교에 다닐 때가 되면 대입 때문에 자녀를 도시 학교로 보내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시골 마을의 고교는 학생 수가 점점 줄다가 폐교된다. 하지만 가미야마고교는 다르다. 이 학교도 만성적인 정원미달 학교였지만 2016년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뒤 꾸준히 학생이 늘다가 2020년 신입생 모집 때는 정원 30명을 초과한 33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교육과정을 마을 특성에 맞게 과감하게 바꾼 결과였다. 학생들이 마을에 입주한 기업, 주민들과 함께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지역창조학과’를 개설했고, 외국 학생들과 교류하는 ‘국제교류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가미야마연대공사의 우메다 마나부(40) 교육담당 이사는 “가미야마중학교 교사들이 진학상담을 할 때 가미야마고교를 추천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도 농어촌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가미야마고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7월20일 가미야마연대공사 직원 미요시 아야노(왼쪽)와 다오 메구미가 오노지 공동주택단지의 마을회관에서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이춘재 기자
7월20일 가미야마연대공사 직원 미요시 아야노(왼쪽)와 다오 메구미가 오노지 공동주택단지의 마을회관에서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이춘재 기자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일자리가 많은 것도 2030세대가 이곳으로 귀촌하는 이유다. 가미야마는 일본에서 ‘최첨단 과소화지역’이라 불릴 정도로 정보통신(IT)기업이 많이 입주한 마을이다. 현재 20여개의 기업이 이곳에 있는데, 아이티 벤처기업이 가장 많고 숙박과 요식업 관련 중소기업들이 있다. 도쿄 등 대도시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위성사무실을 두거나 아예 본사를 이곳에 설립하기도 한다. 2010년 10월 도쿄 시부야에 본사가 있는 벤처기업 산산(Sansan)이 위성사무실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16개(2018년 기준) 아이티기업이 이곳에 본사나 위성사무실을 설치했다.

이는 가미야마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진 일부 주민들이 기업 유치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이들은 2004년 ‘그린밸리’라는 비영리법인(NPO)을 만들어 벤처기업 유치에 나섰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을 받아 마을에 광통신망을 깔고, 상점가의 비어 있는 가게를 수리해 사무공간으로 만들어 기업들에 제공했다. 뛰어난 자연환경과 잘 정비된 광통신망은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아이티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대도시에서 대기업들과 인재영입 경쟁을 할 수 없는 벤처기업들이 지방의 인재를 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아이티기업들이 입주하자 음식점과 숙박업 등 서비스업도 활기를 띠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일자리는 2030세대가 이곳에 정착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제공했다.

하지만 기업과 이주자만으로는 소멸해가는 마을을 살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마을을 재생시키려면 기간산업인 농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 돈이 마을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순환하면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레스토랑이 이곳 주민들이 재배한 농작물을 식재료로 쓰면 주민과 레스토랑이 모두 이득을 본다. 그렇게 되려면 이곳에서 생산된 농작물이 중국산과 같은 값싼 수입농산물보다 경쟁력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주민들은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2016년 가미야마에 위성사무실을 두고 있던 한 아이티기업과 가미야마정이 출자해 설립한 푸드허브 프로젝트라는 민관기업이 유기농 재배와 교육, 그리고 지역특산물 재배를 후원했다. 그 결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소득이 증가했고, 이들이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주자들과도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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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야마는 지금 전입 희망자들을 수용할 만한 빈집과 택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가미야마연대공사에 따르면 2016년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전입자가 매년 100명을 넘었다. 2019년에는 처음으로 전입자(150명)가 전출자(146명)를 앞질렀고, 2020년에는 그 차이가 27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다시 전출자가 더 많아졌지만 전반적으로 전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다케우치 가즈히로 그린밸리 사무국장은 “지난해 베트남 등에서 입국하기로 돼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코로나 사태로 입국하지 못해 전입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일 뿐 전출자가 이전보다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이주상담 건수가 역대 최다일 정도로 이주자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가미야마연대공사가 2020년에 예측한 마을 인구 변화를 보면,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가미야마의 인구는 2030년 4000명대가 무너진 뒤 급격하게 감소해 2060년에는 1400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프로젝트 가동 후에는 2060년까지 3000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구 3000명대는 학생 수가 더이상 줄지 않아 학교가 폐교되지 않고, 대중교통과 인터넷 등 각종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는 일종의 인구 마지노선이다.

2019년 7월5일 가미야마 입주기업 엔가와의 위성사무실 앞마당에서 열린 다나바타(칠월칠석) 축제에서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2년 동안 중단됐던 이 축제는 이달 중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엔가와 제공
2019년 7월5일 가미야마 입주기업 엔가와의 위성사무실 앞마당에서 열린 다나바타(칠월칠석) 축제에서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2년 동안 중단됐던 이 축제는 이달 중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엔가와 제공

가미야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곳을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의 메카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가미야마 1호 입주기업인 산산을 비롯해 학교 설립 취지에 공감한 30여개 기업과 20여명의 자산가들이 기부금을 내서 만든 마루고토기술전문학교다. 2023년 4월1일 문을 여는 이 학교는 한 학년이 40명이고 5년제로 운영된다. 전교생이 학비는 물론 기숙사비와 식비 등 모든 비용을 면제받는다. 학교에서는 프로그래밍·알고리즘 등 아이티 기술과 그래픽디자인·웹디자인·건축설계 등 디자인 능력, 그리고 리더십·협업 등 기업가 정신을 가르친다. 미래를 개척하려면 이 세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반영된 커리큘럼이다. 벤처기업가, 프로듀서, 건축가, 요리사 등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이 학교에 대한 성원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첨단시설을 갖춘 강의실과 기숙사 등을 짓기 위해 1차로 210억원을 목표로 기부금을 모았는데 230억원이 걷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금은 학생들의 무상교육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50억원을 목표로 2차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8월1일부터 입시전형을 시작한 이 학교가 원하는 학생은 ‘흙수저’ 출신이다. 학교 설립에 참여한 다케우치 국장은 “잘사는 집 아이들보다 ‘헝그리 정신’을 가진 가난한 집 아이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가미야마/이춘재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기자 cjlee@hani.co.kr


한겨레에서 보기 :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538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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