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울시엔피오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지구촌나눔운동의 이해관계자 대화 참석자들. 이날 전·현직 임직원, 후원자 및 활동가, 정부기관,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 12명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지구촌나눔운동 제공 |
지구촌나눔운동 첫 지속가능보고서
후원자·전직원 등 광범위한 참여
‘중요도 평가’ 통해 핵심 문제 도출
불합리 직제 바꾸고 비효율도 수술
“컨설팅보다 더 강력한 변화 동기”
최근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에 관심을 보이는 비영리단체가 많아지고 있다. 후원이나 기부로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조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정보 공개를 더욱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보고서 형식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민간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사회책임경영(CSR)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 앞선다면, 비영리단체의 경우에는 조직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과정이기도 하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조직의 중요 이슈를 선정하는 과정이 ‘조직 진단’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첫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하며 다양한 변화를 일궈낸 한 비영리단체의 사례를 따라가 보자.지구촌나눔운동이 올해 처음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표지. 지구촌나눔운동 제공 |
지속가능성(지속가능경영) 보고서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 성과를 함께 담은 보고서다. 2000년을 전후해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대기업들이 발간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기관, 노조,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형태의 조직에서도 발간하는 추세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해당 조직에 원하는 바를 전달하고 확인하는 쌍방향 소통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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