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 뉴스
2010-12-22
<script></script>
» 안철수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벤처기업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15일 개막된 ‘2010 아시아 미래포럼’에선 올해 사회책임경영(CSR)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국내 기업 30곳을 추린 ‘2010 한국 사회책임경영(CSR) 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려 이번 포럼의 의의를 더욱 빛냈다. 수상기업은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전문가위원회’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와 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작성·발표하는 사회책임경영 관련 투자지수인 ‘에프티에스이포굿’(FTSE4Good)에 편입된 국내 기업 109곳이 평가대상에 올랐다.

종합 영역과 환경·사회·거버넌스 등 3개 세부영역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평가대상에 오른 국내 기업들이 받은 전체 평균 점수(100점 만점)는 42.3점이었다.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사회책임경영에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은 ‘남은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부영역별로는 거버넌스 부문이 가장 높은 55.6점을 받았고, 사회 부문(35.2점) 점수가 가장 낮았다. 노사문제를 비롯해 인적자원 개발, 재교육 등 ‘내부 이해관계자’인 종업원을 상대로 한 활동에서 아직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종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대상을 수상한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현대자동차, 한라공조 등 5곳이 종합점수에서 평균 60점 이상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특히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등 3곳은 환경 영역에서 모두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서비스업종 가운데서는 통신업종이 비교적 후한 평가를 얻었다. 케이티(KT)와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세 가지 영역 모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반해 금융업종에 속한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30점을 밑도는 점수를 받아, 금융업종에서 사회책임경영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음을 보여줬다. 다만, ‘관계형 금융’에 힘을 쏟는 등 특색 있는 지방은행으로 잘 알려진 대구은행의 경우 종합점수 70.8점으로, 금융업종에 속한 20개 기업 가운데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았다. 업종 가운데서는 소매업이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평가 대상에 오른 기업은 롯데쇼핑,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미도파 등 4곳으로, 이들 4개 기업이 받은 평균 점수는 25.9점에 그쳤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축사>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이제 변화는 진부한 단어가 될 정도로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는 유럽과 미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국가들이 변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아시아의 미래를 논의하는 아시아미래포럼에서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가 스스로의 번영과 안정을 넘어 세계 경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다루게 될 것입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다극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일궈낸 동아시아의 경험은 세계 경제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또한 저탄소 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국제표준인 ISO26000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번 포럼이 동아시아 기업이 세계 경제에 이바지하는 데 주춧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영사>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먼저 2010 아시아미래포럼이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 기업의 진화’라는 주제 아래 세계적인 석학 등이 모여 동아시아 경제와 기업의 역할을 논의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유엔(UN)이 제시한 2020년 메가 트렌드에서 아시아의 부상이 첫번째로 제시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구 중심의 경제관에서 벗어나 아시아, 그중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동아시아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기업들은 녹색 경영에 앞장서고, 사회 빈곤층 지원에 힘쓰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동아시아 경제의 부상은 역내 국가와 기업에 기회이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이번 포럼에서의 논의는 동아시아의 성장과 발전뿐 아니라 인류가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댓글
로그인해주세요.
profile image
powered by SocialXE
List of Articles

<정책토론> 진보 “협정발효땐 집권해도 할수 있는게 없어”

2011-03-08 진보 “협정발효땐 집권해도 할수 있는게 없어”왜 한-미FTA 토론인가 “이대로 한미FTA가 체결되면, 집권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진보개혁진영의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미FTA를 막아야 하고, 더 거대하...

  • HERI
  • 2011.06.27
  • 조회수 6919

<정책토론회> 야4당 정당연구소 손잡고 ‘정책연합’ 밑돌

2011-03-08 민주·민노·진보·참여당 등 시민사회 함께 ‘월례포럼’ 2010년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 5당과 4개 시민사회단체는 소위 ‘5+4 회의’를 통해 연합정치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그러나 2010년 3월 진보신당은 후보선출 ...

  • HERI
  • 2011.06.27
  • 조회수 6672

[세상 읽기] 복지‘국가’만으로는 부족하다

자동차가 달리려면 기름을 넣어야 한다. 그러나 기름만 넣는다고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빠르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움직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더욱 생각할 것이 많다. 차체가 튼튼하고 안전해야 하고, 운전기사도 ...

  • HERI
  • 2011.06.27
  • 조회수 6803

[세상읽기] 기업 사회책임경영과 외교

2006년, 중국 베이징에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발표하러 간 일이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였을 때이다. 대사관이 중국 기업 및 학자들과의 교류 프로그램 주제로 기업 사회책임경영(CSR)을 선정해 진행했다. 5년...

  • HERI
  • 2011.06.27
  • 조회수 7641

[2010 아시아 미래포럼] “공동체·조화 ‘아시아 가치’가 기업성장 디딤돌”

2010-12-22 동아시아 기업의 진화 <5부> 한겨레-한겨레경제연구소 공동기획 “가격경쟁력보다 지속가능성 중요해져 단기성장 위주의 평가·보상은 개선을” ‘사람과 공동체, 조화의 중시.’ 16일 분과토론의 정수는 ‘아시아적 맥락에서의...

  • HERI
  • 2011.06.27
  • 조회수 7089

[2010 아시아 미래포험] “세계경제 주역 아시아, 역내문제 해결 주체로”

2010-12-22 동아시아 기업의 진화 <5부> 한겨레-한겨레경제연구소 공동기획 동아시아 GDP 15조로 미국·EU 제쳤지만 자국문제에 치우쳐 아시아 문제 등한시 “기업들, 책임있는 시장경제 구현 나서야” 최우성 기자 <script></scrip...

  • HERI
  • 2011.06.27
  • 조회수 7180

[2010 아시아 미래포럼] 사회책임경영 42.3점…자동차 ‘선두’ 소매 ‘꼴찌’

2010-12-22 <script></script> » 안철수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벤처기업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

  • HERI
  • 2011.06.27
  • 조회수 7161

[2010 아시아 미래포럼] “지식·인적자본 개발을” “국가-기업관계 새 틀을”

아오키 마사히코(스탠퍼드대 교수) “종업원 등 기업 공동체 집단지성 키워 나가야” 장하준(케임브리지대 교수) “주주이익 극대화하는 경영 패러다임 바꿔야” » ‘2010 한국 사회책임경영(CSR) 대상’ 수상자들이 15일 저녁 서울...

  • HERI
  • 2011.06.27
  • 조회수 7436

[아시아미래포럼]“사회적 책임경영이 기업의 성장동력”

2010-12-22 아시아 미래포럼 개막…기아차·삼성SDI ‘사회책임경영 대상’ 최우성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경쟁과 협력-새로운 아시아 ...

  • HERI
  • 2011.06.27
  • 조회수 7352

아시아미래포럼 향연 ‘전주곡’ 릴레이

2010-11-23 아시아미래포럼 향연 ‘전주곡’ 릴레이 [하니스페셜] 착한경제/ <script></script>  한겨레경제연구소(HERI)가 운영하는 경제웹진 ‘착한경제’(goodeconomy.hani.co.kr)에서는 지난 12일부터 ‘2010 아시아미래포럼’ 특별시리즈가 ...

  • HERI
  • 2011.06.27
  • 조회수 6923

[세상읽기] 한-EU FTA에서 눈여겨볼 점

»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장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했다. 언론에는 국책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한 장밋빛 전망이 넘쳐나지만, 나는 심드렁했다. 경제 예측, 특히 장기적 예측은 의미를 갖기 어렵다. 목표...

  • HERI
  • 2011.06.27
  • 조회수 6532

[동아시아기업의진화] “품질은 일본차” 고객 신뢰로 리콜사태 넘겼다

2010-10-07 [동아시아 기업의 진화] 3부 일본-영광이여 다시 한번 황예랑 기자 이원재 기자 <script></script> » 일본 3대 자동차업체의 신흥시장 판매량 추이 1. 자동차 산업, ‘인간존중’ 경영철학은 계속된다 도쿄에서 130㎞ 떨어...

  • HERI
  • 2011.06.27
  • 조회수 8461

[세상읽기] 다시 떠올리는 동북아 균형자론

2010-09-25 “저게 중국 스타일이에요.” 옆에 앉은 일본 전문가가 흉보듯 말을 건넸다. 국제 세미나 행사가 예정보다 30분이나 늦어지고 있었다. 한·중·일 전문가가 모여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에 대해 논의하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

  • HERI
  • 2011.06.27
  • 조회수 6503

‘아시아형’ 사회책임경영 기준 마련

2010-08-23 한·중·일 전문가 평가모델 확정 “서구와 다른 지역특수성 반영”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중국·일본 전문가들이 아시아 사회의 전통과 가치를 담은 새로운 사회책임경영 평가기준을...

  • HERI
  • 2011.06.27
  • 조회수 6661

[사설] 아시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주도해야

2010-08-23 한·중·일 세 나라 전문가들이 어제 한국에 모여 아시아적 특성을 고려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평가모델을 마련했다. 한겨레경제연구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확산, 발전시키기 위해 기...

  • HERI
  • 2011.06.27
  • 조회수 6731

[한중일전문가회의] 사회책임경영 새 잣대, ‘공동체 가치’를 원동력으로

2010-08-23 ‘아시아형 CSR 평가모델’ 내용 서구잣대 벗어난 ‘동양적 재구성’ 국제기준 새 구축 고용 문제 큰 비중…‘후진적 경영문화 개선’ 과제 최우성 기자 <script></script> » 지난 21일 저녁 아시아 사회책임경영(CSR...

  • HERI
  • 2011.06.27
  • 조회수 7273

[세상읽기] 한마디의 충고

2010-08-17 이원재 기자 <script></script> »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장 올해 여름휴가 회심의 피서지는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이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얼음이 가득한 곳에서, 일에 찌든 몸을 스케이트에 실어 단련시킬 수 있는 곳...

  • HERI
  • 2011.06.27
  • 조회수 6418

풍년 든다는데 농민은 시름 “유기농이 답이오”

[한겨레가 만난 사람] ‘사회적 기업’ 흙살림 이태근 회장 » 이태근 회장이 충북 오창 흙살림 본사의 작은 텃논에 살고 있는 우렁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2~3평의 도시텃논에 여러 종의 토종벼를 재배하는 도시텃...

  • HERI
  • 2011.06.27
  • 조회수 7799

참된 경영자, 경영학을 버려라

잠깐독서 » 〈위험한 경영학〉 판검사나 의사 같은 전통적인 ‘엄친아’ 외에, 언젠가부터 다른 엄친아가 눈에 띈다.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우수한 경영대학원(MBA)을 다녔으며, 직장은 금융권이나 컨설팅회사에 다니는 이들...

  • HERI
  • 2011.06.27
  • 조회수 6944

[동아시아 기업의 진화] 자원 확보 발벗고 나선 ‘에너지 대국’

[동아시아 기업의 진화] 2부 중국-열강의 포효 5. 에너지 공룡의 도전 이형섭 기자 » 중국의 석유 소비량 추이 중국, 유전 사들이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국영기업이 앞장…외국업체 인수·합병도 미국의 100년 아성이 드디어 무...

  • HERI
  • 2011.06.27
  • 조회수 7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