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2022.11.09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3회 아시아미래포럼이 오는 11월 10일(목, 8시 30분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분열과 배제의 시대: 새로운 신뢰를 찾아>를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기후위기와 팬데믹, 불평등, 전쟁 등으로 세계는 지금 복합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신뢰에 바탕을 둔 협력과 상생의 지혜가 지금처럼 절실한 때도 없었습니다. 위기의 시기를 헤쳐 나갈 해법을 찾는 대토론의 장에 초대합니다.

분열·배제의 시대, 신뢰를 찾아서…‘2022 아시아미래포럼’

세계는 지금 물가 폭등과 기상이변, 전쟁으로 전례 없는 혼돈을 겪고 있다. 전세계가 지금만큼 상생의 지혜가 필요한 때도 없었을 것이다. 고립과 분열로 각자도생을 꾀할 것인가, 아니면 상호 관용과 협력, 신뢰에 바탕을 둔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갈 것인가? 한겨레신문사가 올해 13번째 맞는 아시아미래포럼의 주제를 ‘분열과 배제의 시대: 새로운 신뢰를 찾아’로 정한 것은 이런 전환기에 우리가 어떤 가치를 재발견해야 하는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집단지성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분열·고립에 빠진 인류 구할 ‘신뢰의 DNA’ 복원하자

인류의 역사에서 신뢰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했다. 신뢰가 탄탄하게 쌓이면서 협업과 창조의 범위가 확장되고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미지의 대상을 서로 믿게 되는 과정에서 혁신이 생겨났다. 신뢰는 갈등을 완화하고 통합을 강화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는 더욱 포용적이고 개방적이 된다. 민주주의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전해왔다.

대니얼 지블랫 교수 기조강연: 공적 신뢰 어떻게 회복할까

대니얼 지블랫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당이 ‘상호관용’과 ‘이해’, 그리고 ‘자제’라는 성문화되지 않은 규범을 지켜야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당이 상대방을 정당한 경쟁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위협적인 적으로 간주하면 민주주의는 위기에 빠진다는 것이다. 지블랫 교수는 현대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연구의 권위자다.

“외로우니 ‘우리’ 속삭이는 극단주의 경도”…‘고립’ 정치 의제돼야

<고립의 시대> 저자인 노리나 허츠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세계번영연구소 명예교수는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결핍이 심해지면서 점차 ‘면 대 면’으로 만나고 싶어하는 욕구가 늘어났다. 최근 사람들이 여러 음악 페스티벌, 대면 모임 등에 몰리는 것이 그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립’의 문제를 개인적 우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위험의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다.

불평등·양극화, ‘나에서 우리’ 공동체 복원으로 넘어서야

사회경제적 불평등 , 정치적 양극화 , 고립과 혐오는 우리시대 잿빛 자화상이다.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는 정착되었지만 사회적 유대와 신뢰 , 상호관용 등 규범은 취약하다. 제13회 아시아미래포럼 기조강연을 맡은 로버트 퍼트넘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사회적 자본 개념을 통해 현대 미국사회의 위기를 분석한 세계적 석학이다.

[세션 1: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신뢰기반 구축: 민-관 협력과 사회적 경제] 
[세션 2: 신뢰받는 저널리즘의 조건] 
[세션 3: 어떻게 신뢰의 다리를 놓을 것인가] 
[세션 4: 탄소중립 위한 사용후핵연료 해법] 
HERI 뉴스
HERI 칼럼
이 메일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인연이 있는 분들께 발송됩니다. 
HERI REVIEW를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이 이메일을 전해주세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미디어 본사 별관 3층 

www.heri.kr
발행인: 김현대 / 편집인: 백기철 / 원장: 이봉현 
더나은사회연구센터 / 어젠다센터 / 사람과디지털연구소
뉴스레터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수신거부Unsubscribe'를 눌러주십시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엮인글 :
http://heri.kr/index.php?document_srl=978108&act=trackback&key=28b
서비스 선택
댓글
로그인해주세요.
profile image
powered by SocialX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197 [HERI REVIEW] 국내 첫 ‘맞춤형’ 진로체험교육, 그늘진 청소년에 꿈을 찾아주다 HERI 2022-12-19 866
196 [HERI REVIEW] ‘브레인 칩’ 실험하다 1500마리 숨져…머스크, 동물학대 논란 HERI 2022-12-12 1042
195 [HERI REVIEW] “신뢰·협력으로 지역 산업·일자리 상생 해법 찾아야” admin 2022-12-09 1202
194 [HERI REVIEW] 독일 금속노조 ‘전환네트워크’… 자동차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은? HERI 2022-12-05 1316
193 [HERI REVIEW] 카타르월드컵을 움직이는 숨은 손은? HERI 2022-11-28 1081
192 [HERI REVIEW] ‘부자감세’와 ‘약자복지 확대’…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고? HERI 2022-11-21 2477
191 [HERI REVIEW] "분열의 시대, ‘신뢰 회복’의 길 모색한 아시아미래포럼" HERI 2022-11-14 5002
» [HERI REVIEW] 분열·배제의 시대, 신뢰를 찾아서…‘2022 아시아미래포럼’ admin 2022-11-09 4270
189 [HERI REVIEW] 농촌·도시·디지털 하나로…프랑스, ‘지역결속국가청’서 정책 결정 HERI 2022-10-24 1458
188 [HERI REVIEW] 조선업 미래, ‘하청노동·지역소멸·탄소중립’에 달렸다 HERI 2022-10-17 1082
187 [HERI REVIEW] “가사노동자 범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해야” HERI 2022-10-11 1257
186 [HERI REVIEW] 삭막한 도시에서 걸어서 5분…‘나만의 정원’이 나온다면 HERI 2022-10-04 1333
185 [HERI REVIEW] “사회적경제는 정권 바뀌어도 가야할 길” admin 2022-09-26 5740
184 [HERI REVIEW] 일본 작은 농촌마을 가와바, 200만 관광객 몰리는 까닭은? HERI 2022-09-19 1386
183 [HERI REVIEW] 올겨울은 괜찮다지만…러시아발 ‘가스대란’ 장기화 대비해야 HERI 2022-09-05 5823
182 [HERI REVIEW] “출산율 0.5까지 떨어질 것…앞으로 5년, 마지막 골든타임” HERI 2022-08-29 1809
181 [HERI REVIEW] ‘핫딜’? 합법과 기만 사이 ‘다크패턴’ HERI 2022-08-22 1622
180 [HERI REVIEW] 소멸 문턱 섰던 일 산골마을, 2030 귀촌 행렬 맞이한 비결 admin 2022-08-19 3103
179 [HERI REVIEW] “비출산이 ‘합리적 선택’인 나라…한국이 가장 먼저 소멸한다” HERI 2022-08-01 1991
178 [HERI REVIEW] “협동조합 연합해 유통플랫폼 ‘더쎈’ 구축하겠다” admin 2022-08-01 3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