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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함께 가는 디지털의 혁신과 책임’

지난 23일 한겨레신문사 주최,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사람과디지털연구소 주관으로 ‘제1회 사람과 디지털 포럼’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그래비티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포럼에서는 혁신이란 이름으로 빠르게 침투한 빅테크 기술이 일상에 많은 편의와 기회를 주지만, 알고리즘 차별과 고용·직업의 불안정 같은 부작용도 커지고 있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포럼의 주요 연사와 세션에서 다뤄진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국경·계층 초월한 ‘이용자집단’이 디지털 질서 주도할 것”

라이언 아벤트는 <이코노미스트> 수석편집자이자 경제전문 칼럼니스트로, 오랜 기간 글로벌 경제를 분석해 왔다. 아벤트는 저서 <노동의 미래>에서 다양한 통계와 분석 자료를 근거로, 노동을 포함한 디지털 경제의 구조적 변화 요인을 다뤄왔다. 그는 디지털 혁명이 세 가지 방식으로 인간 노동에 변혁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자동화, 세계화, 그리고 숙련된 전문가를 통한 생산성 증대다. 

당신의 대출 승인, 여기에 반려견이 변수로 움직인다면?

잔드라 바흐터 영국 옥스퍼드대학 부교수 겸 옥스퍼드 인터넷연구소 수석연구원의 지적이다.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면서 구조를 이해하기 어려운 ‘블랙박스’가 되고 있다. 바흐터 교수는 차별적 상황이 숨겨진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인공지능이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발생시키는 점을 꾸준히 지적해온 연구자다. 서면을 통해 인공지능과 윤리, 관련 규제에 대한 바흐터 교수의 생각을 들었다.

거대권력이 된 ‘빅테크’ 규제할 정치적 감독기구 필요

“20세기에는 기업의 경제적 힘을 주로 걱정했지만 21세기에는 정치적 힘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제1회 사람과디지털포럼의 기조강연자인 대니얼 서스킨드는 빅테크가 위협하는 공동체와 민주주의의 미래, 공룡 빅테크를 규제하기 위한 정치적 감독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등의 저서를 통해 신기술이 고숙련 전문직의 일자리도 위협하는 변화의 흐름을 예리하게 짚고, 기술과 인간이 서로 경쟁하고 공존하는 시대, 인간의 가능성과 역량도 제시하고 있다.

김초엽 작가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휩쓸리기만 해선 안 돼”

현실과 아주 거리가 먼 이야기 끝에 독자들은 뜻밖에도 현실을 떠올린다. “새 기술에 적응하지 못해 가족과 재회하지 못하는 소설 속 할머니를 보며 많은 분들이 새마을호나 무궁화호처럼 느리더라도 구석구석 닿는 노선들이 점차 사라지는 현상을 떠올리더라고요. 결국 에스에프가 그리는 기술과 인간의 관계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뒷받침 없는 메타버스는 ‘거품’에 불과”

메타버스가 여러 방면에 걸쳐 새 가능성을 열어준 건 맞지만, 이를 현실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한 기업은 아직 드물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위 학장은 “벌써부터 메타나 로블록스 같은 메타버스 관련 기업 주가가 다 떨어지고 있다”며 “메타버스의 핵심적 한계는 아직까지 게임 이외의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리두기에 고령화까지… 그 빈틈 채우는 ‘살가운 기술’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 저감현상, 여성 사회활동에 필수적인 육아 지원서비스,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균형 발전, 비대면 소비생활이 만들어내는 쓰레기와 환경 문제, 배달서비스 증대로 인한 플랫폼 의존과 수수료 문제, 장애인 이동권 보장, 비대면 환경에서 교육격차의 확대…” 2022년 ‘제7회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에서 화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불거지고 있는 사회현상이었다.
HERI 뉴스

“죽음 두려워요”…감정 AI 논쟁에 숨어든 빅테크의 속임수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산 것은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의학계의 시인으로 불린 올리버 색스가 2015년 죽음을 앞두고 남긴 글처럼 ‘지각하고 생각하는 능력’은 인간만의 특성으로 여겨졌다.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 개발자 블레이크 르모인이 대화형 인공지능 ‘람다 (LaMDA) ’가 사람처럼 지각하며 감정을 지녔다고 주장해 화제다.

제7회 ‘김기원 학술상’ 후보자 공모

대표적인 진보경제학자였던 고 김기원 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의 유지를 잇기 위해 제정된 ‘김기원 학술상’의 일곱번째 수상자를 뽑는다. 한국사회경제학회(회장 류동민 충남대 교수)는 22일 고 김기원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평생을 바쳐 매진했던 통일경제, 재벌, 노동 등 한국경제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제7회 ‘김기원 학술상’ 수상 후보자 모집을 공고했다.
HERI 칼럼

[아침햇발] 대통령이 ‘바이네르 구두’를 살 때 못 들은 이야기 / 곽정수

김원길(61) 바이네르 대표는 요즘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영국 시인 바이런의 말을 실감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5월 중순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바이네르 매장을 찾아 구두를 산 뒤로 이른바 ‘윤석열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대통령이 구입한 컴포트화가 동나는 등 판매량과 매출이 급증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전국 70여개 매장 중에서 월 매출 1억원을 넘는 곳이 없었는데, 5월에는 5곳이나 됐다. 6월에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아침햇발] ESG에 부는 역풍 / 이봉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에스지를 “사기”라고 했을 때 괴짜가 또 좌충우돌한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기업의 주주 총회에 올라오는 기후변화 안건이 “경영진을 지나치게 구속”한다며 다음 주총에서 관련 안건 대부분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것은 간단치 않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가 누군가? 2020년 초 기업에 보낸 서한에서 “화석연료 기업에는 투자를 중단하고, 이에스지를 투자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혀 세계적인 이에스지 바람을 몰고 온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입장을 바꾸었다. 둘 다 지난달 일이다.
알림

<다시, 지역과 시민의 삶 속 사회적경제 꽃 피우기: 새 정부가 주목하는 과제와 사회적경제 사례를 중심으로>

신정부 국정과제 등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사회적경제의 역할과 영역 확대가 예상됩니다. <제18회 사회적경제 정책포럼>에서는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고 사회문제 해결 방안으로서 사회적경제의 차별화된 역할과 발전 방향을 살펴봅니다. 코로나 이후 다시 대면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사회적경제 정책포럼'에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주제: 다시, 지역과 시민의 삶 속 사회적경제 꽃 피우기: 새 정부가 주목하는 과제와 사회적경제 사례를 중심으로
 일시: 2022년 7월 1일(금) 14:00~16:30
 장소: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
 사전참가신청: https://han.gl/BIaAY  
    (선착순 신청으로 사전공지 없이 신청이 마감될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문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02-710-0081, gobogi@hani.co.kr 사전참가신청(선착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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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미디어 본사 별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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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현대 / 편집인: 백기철 / 원장: 이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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