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에서는 사회적 금융의 신용평가 모형과 시스템 마련에 관해 논의했다. 문진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상임이사는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 △민간 투자를 끌어낼 초기 촉매자본 조성 △사회적 금융 중개기관 양성 △신용평가 모형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기존 금융의 한계와 문제점 극복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용기 아주대 국제학부 교수(포용금융연구회장)는 주택담보대출을 위주로 경영하며 다양한 정부 규제로 보호받는 은행들의 현실을 지적한 뒤 “새로운 금융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지원,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지원, 연구개발(R&D)과 지역 비즈니스 지원 등으로 특화·분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장관에 제출된 금융 공공성 강화 정책 제안서도 소개됐다.
정승일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정책연구소장)는 “한국 사회의 시민사회 담론에는 산업사회가 빠져 있다”며 산별·업종별 협회나 협동조합, 상공회의소 등이 더 큰 역할을 하도록 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금융을 위한 지식 인프라가 부족해 관련 지식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화 블룸버그통신 홍콩 특파원은 기업 경영을 하는 데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이에스지(ESG) 투자와 관련한 글로벌 동향을 소개했다.
김경화 블룸버그통신 홍콩 특파원은 기업 경영을 하는 데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이에스지(ESG) 투자와 관련한 글로벌 동향을 소개했다.